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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UAM·6G 패권 '주파수' 관건…위메이드 남다른 선구안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박윤규 차관이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윤규 차관이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UAM·6G 패권 '주파수'가 관건…하반기 '주파수 플랜' 공개

정부가 5개년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을 마련해 올 하반기 공개한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6세대 통신(6G), 무선충전 등 주파수 확보가 필요한 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전파 규제의 과감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업계 목소리를 반영한다.

28일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서울 용산 전파플레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제6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통해 관련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낡은 전파 규제의 과감한 개선과, 미래 신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새로운 주파수 수요 발굴·공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공감했다.

박 차관은 "UAM, 무선충전, 저궤도 위성, 6G 등 신산업 본격 성장엔 '주파수 확보를 얼마나 신속히 확보하는가'가 당면과제로 언급되고 있다"면서 "위성 같은 경우 주파수 등록 시간이 걸리는 것 등을 고려해 선행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겠다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정부 안에서 UAM, 6G의 전환기를 맞을 것으로 업계가 기대하고 있는 만큼, 주파수 정책도 선행적으로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이며, 올해 안에 신산업 육성을 위한 주파수 스펙트럼 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삼성SDS 본사 외관 [사진=삼성SDS]

◆'물류 효자' 삼성SDS,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삼성SDS가 2분기 클라우드 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운임 상승 등으로 2분기 물류 사업에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경기침체 불안감 속에 기업들의 IT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삼성SDS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삼성SDS는 28일 컨콜을 통해 2분기 매출액 4조 5천952억 원, 영업이익 2천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41.4%, 영업이익은 20.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IT서비스 매출액은 클라우드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로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한 1조 5천10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2천72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7% 크게 증가했다. 2분기에는 전자 관계사 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으로 클라우드운영사업자(MSP)로서의 입지를 강화했으며, 금융 관계사 등을 중심으로 기업향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또한 세일즈포스, 워크데이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바탕으로 유통·서비스, 제조 업종에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적용했다.

다만, IT서비스 부문 영업이익률은 11.4%로 지난해 동기(13.6%)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완료로 인한 인건비 상승분이 2분기에 반영된 탓이다. IT서비스 분야는 인건비와 외주업체 비중이 높아 임금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수밖에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정소희 기자]

◆위메이드의 남다른 선구안 눈길…공격적 투자 지속한다

위메이드의 남다른 투자 선구안이 주목받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적 협력 관계를 중점으로 모색해 단행한 투자가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한국 코인 거래소인 '빗썸' 인수 추진 소식에 위메이드(대표 장현국)의 안목이 재조명되는 분위기다. 위메이드가 지난해 빗썸의 지주회사격인 빗썸홀딩스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800억원을 투자하며 2대 주주에 올랐기 때문이다. 현재 빗썸 매각가는 4조원대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당장 보유한 비덴트 지분 매각 의사는 없다고 밝혔으나 추후 전략적으로 매각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위메이드는 이달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 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통해 '잭팟'을 터뜨리기도 했다. 지난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대한 지분 일부(2만2천209주)를 1천187억원에 매각해 투자 4년 만에 20배가 넘는 수익을 올리면서다.

앞서 위메이드는 2018년에 50억원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에 투자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으로는 처음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블레이드'의 개발자 김재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이후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성공시키며 지난해 매출 2천326억원, 영업이익 2천153억원을 기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위메이드는 과거 2011년과 2012년 카카오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250억원을 투자한 뒤 2017년 1천936억원에 지분을 매각하며 7배에 달하는 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단순 투자금 회수보다는 장기투자자로서 각 개발사 및 기업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가치 투자에 중점을 두고, 성장 가능성과 향후 시너지 효과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선행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투자할 때 창업자와 창업팀의 성장 가능성을 가장 우선해 보고 있으며, 창업자와 기업 성장의 궤를 같이하는 방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의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논란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공지 이미지.  [사진=메타]
메타의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논란이다. 사진은 페이스북 공지 이미지. [사진=메타]

◆메타, 개인정보 처리방침이 어떻길래…곳곳에서 불만

최근 업데이트를 앞둔 메타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두고 다수의 이용자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보 제공을 동의하지 않으면 사실상 서비스를 운영할 수 없는 강제적 요구라 위법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5월 말부터 자사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이용자에게 새 개인정보 처리방침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동의할 것을 안내 중이다. 동의하지 않을 경우 오는 8월 9일부터는 계정은 삭제되지 않지만, 앱 사용은 할 수 없다.

메타가 요구하는 내용은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 ▲개인정보의 제공 ▲개인정보의 국가 간 이전 ▲위치 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업데이트 ▲서비스 약관 등이다.

메타는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통해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수집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고, 국가의 정부 기관이나 수사 및 분쟁 해결 기관에 개인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전 세계의 지사와 데이터 센터 및 파트너 비즈니스에 개인정보를 이전할 수 있으며, 메타 플랫폼의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약관의 내용은 다른 플랫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이다. 맞춤형 광고 또는 위치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메타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면서, 이용자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은 부분이다. 계정 활성화를 위해서 이용자는 최초에 업데이트된 약관에 필수로 동의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메타의 새로운 개인정보 처리방침은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앱 마켓 사업자의 앱추적투명성(ATT) 도입 움직임과 맞닿아있다고 판단한다. 개인정보를 추적할 때 반드시 이용자 동의를 거치도록 하는 조치로 맞춤형 광고 사업에 타격을 입자, 정보 수집과 관련한 약관을 필수로 바꿔 이용자들의 정보 수집에 나섰다는 평가다.

◆방통위 '구글 인앱결제' 대처에 불만 ↑…위원장 고발 움직임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사실조사가 임박했다고 발표했지만 업계의 불만은 여전하다. 방통위가 적절한 대응 시기를 놓치면서, 관련 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실질적인 부담을 떠안게 됐다는 시각이다. 이런 가운데 방통위를 직접 고발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는 다음달 중 사법당국에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고발할 예정이다. 법률 검토는 마무리했으며 현재 소장 작성 중이다. 출협 관계자는 "정확한 시점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고발을 단행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출판업계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와 이로 인한 수수료 부과로 인해 업계 전체에 악영향이 퍼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출협은 지난해 성명서에서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부과가 현실화될 경우 웹툰·웹소설 이용권 가격이 최대 40% 오를 수 있다고 추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소비가 위축되면서 결과적으로 관련 시장도 쪼그라들고, 에이전시(제작사)들과 작가들에게 돌아가는 수익도 줄어들면서 생태계 전반이 고사할 수 있다고 봤다.

이처럼 큰 피해가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방통위가 관련 대응에 지나치게 미온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로 인해 위원장 고발이라는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방통위가 진작에 선제적인 대응을 했어야 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구글이 '인앱 내 제3자결제' 방식을 활용해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을 우회하면서 고율의 수수료를 부과한 부분, 구글이 웹페이지 등 외부 결제 페이지로 연결되는 '아웃링크'를 앱 내에 허용하지 않고 이를 어길 경우 업데이트 중단, 앱 삭제 등 제재를 예고한 부분 등에 대해 방통위가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편 방통위는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 위반 여부에 대해 진행 중인 실태점검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사실조사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사실조사 전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와 별개로 방통위는 다음달 중순부터 구글·애플 등 앱 마켓 업체들의 운영에 대한 실태조사를 개시한다. 매출액·영업이익 등 재무 현황은 물론 이용자 보호조치 현황, 결제서비스 제공·이용 현황 등을 폭넓게 살펴볼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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