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주중 홈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6-5로 역전승했다.
3-3으로 팽팽한 가운데 나온 김인태의 대타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면 마운드 위에서는 선발 등판한 이영하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박치국 투구가 돋보였다.
박치국은 1.2이닝 동안 6타자를 상대했고 1피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두산은 롯데의 막판 추격을 잘 뿌리치고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박치국은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6월 1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 이후 오랜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뒤 거둔 첫 승리리고 팀이 연승으로 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된 거 같아 더 기쁘다"며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더이상 실점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치국은 "등판했을 때 롯데 타순이 좋아 좀 더 집중했던 게 주효했다"며 "불펜에서 준비를 할 때부터 '좀 더 신경쓰자'고 생각했어다"고 자신의 투구를 되돌아봤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박치국의 투구에 대해 "공격적으로 던져 효과를 봤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가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리면서 난조를 보였는데 이후 침착하게 투구했다"며 "5회까지 잘 막아준 점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박치국과 이영하의 투구에 대해 언급하며 꼽은 공통점은 집중력이다. 김 감독은 "타선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찬스에서 응집력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김인태의 홈런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 얘기처럼 두산 타선은 이날 롯데와 견줘 찬스를 잘 살렸다. 잔루 숫자에서 두산은 롯데보다 10개나 적은 4개에 그쳤다.
두산은 전날(26일) 승리(6-1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렸고 롯데를 7위로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잠실=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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