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KT 위즈와 접전 끝에 짜릿한 뒤집기 승리를 거뒀다. 키움은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8-7로 이겼다.
키움은 KT의 3연승 도전 앞길을 막아섰다. 키움은 57승 1무 33패가 됐고 2위를 지켰고 1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다. KT는 2연승에서 멈춰섰고 46승 2무 40패 4위는 지켰다.
키움은 1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송성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고 이어 야시엘 푸이그가 적시타를 쳐 2-0 리드를 잡았다. KT는 바로 반격했다. 1회말 김준태가 2타점 적시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2회초 김준완이 마수걸이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해 3-2로 다시 앞섰다. 3회초에는 김휘집이 적시타를 날려 4-2로 달아났다. KT는 5회말 박병호가 2점 홈런(시즌 28호)를 쳐 4-4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키움은 6회초 이용규가 적시타를 쳐 5-4로 재역전했다. 그러나 KT는 7회말 박병호가 솔로포(시즌 29호)를 연타석 홈런(올 시즌 14번째, KBO리그 통산 1133번째, 개인 22번째)으로 장식해 5-5로 균형을 맞췄다. 후속 타자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이어 타석에 나온 김준태가 솔로 홈런(시즌 3호)를 쳐 6-5로 또 다시 뒤집었다.
하지만 키움은 8회초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해결사는 이정후가 됐다. 그는 KT '필승조' 주권이 던진 6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이정후는 3루까지 갔다.
3타점 적시 3루타로 키움은 8-6으로 앞서갔다. KT가 9회말 대타 이시원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따라붙었는 마무리로 나온 문성현은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키움 승리를 지켰다. 문성현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13세이브(8홀드)를 올렸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37승 2무 48패로 7위 제자리에 있었지만 롯데(38승 3무 48패)를 4연패로 몰아넣고 승차를 반경기로 좁혔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6.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째(7패)를 올렸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김진욱은 1회말 아웃 카운트 하나만 잡고 강판됐고(5자책점)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2승)를 당했다.
한화 이글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4-2로 이겼다.
한화는 최하위(10위)에 머물렀으나 27승 1무 61패가 됐다.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4패)를, 마무리 장시환은 구원에 성공, 시즌 14세이브째(3패)를 각각 올렸다. 반면 지난 24일 키움을 꺾고 13연패애서 벗어난 삼성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선발투수로 나온 백정현은 4.1이닝 2실점하면서 또 다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11패째를 당했다. 삼성은 36승 53패가 됐고 9위로 떨어졌다.
NC 다이노스는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에서 9-1로 이겼다. NC는 2연승을 거두며 35승 2무 50패로 8위로 올라섰다. KIA는 3연승 상승세가 끊겼지만 45승 1무 41패로 5위 제자리는 지켰다.
LG 트윈스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원정 경기에서 9-0으로 이겼다. LG는 54승 1무 33패로 3위를 유지했고 1위 SSG 발목을 잡아챘다. LG는 연타석포를 쏘아올린 오지환 등 대포 4방을 앞세워 SSG의 9연승 길목을 막아섰다.
◆27일 프로야구 선발투수
▲잠실구장 : 이인복(롯데)-이영하(두산) ▲인천 SSG 랜더스필드 : 임찬규(LG)-숀 모리만도(SSG)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 정찬헌(키움)-엄상백(KT)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 이재학(NC)-션 놀린(KIA) ▲포항구장 : 남지민(한화)-알버트 수아레즈(삼성)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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