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IT 폐자재 순환 재활용 기술 기업 새빗켐이 2차전지 분야를 넘어 태양광 패널 순환까지 넘본다.
오는 8월 4일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새빗켐은 공모 자금을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2차전지 폐배터리 활용 고객사 확대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태양광 패널 패기물의 재활용 기술도 확보, 중장기 성장 전략까지 공개했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전구체 복합액 사업역량 제고 ▲기술고도화 기반의 해외진출 ▲현 생산능력(CAPA) 1만톤의 3배 수준의 생산증설(2024년 3만톤) ▲신사업 탄산리튬, 건식 폐배터리 추가 등을 통해 2024년부터 매년 1천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견인할 것”이라며 “또 다른 신사업인 태양광 폐패널 재활용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새빗켐의 주요사업은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재활용 사업과 고성장 사업인 2차전지 폐배터리 재활용사업이다. 지난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억원, 54억원이다. 전체 매출액 중 사업별 매출비중은 폐산재활용 사업이 30%, 폐 배터리 재활용 사업이 약 70%로 나뉜다. 특히 폐배터리 사업 매출액은 2020년 106억원 대비 115% 급증한 22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02억원,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올해도 사상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내부에선 2023년까지 성장을 현재 생산 능력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2024년 고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모집될 공모자금은 2023년 폐 배터리 전용 공장증설로 이어지며 2024년 전구체 복합액 생산량 증가, 고순도 탄산 리튬 등 고부가 제품다변화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증설 일정은 2022년 탄산리튬 생산라인 1기 구축(2023년 제조 목표), 2023년 재활용 양극재 생산라인 1기 구축·전구체 복합액 라인 4기 구축, 2024년 3공장 증설완료(LG화학 납품 시작), 2026년 전구체 복합액 라인 6기 증설(LG화학 향) 등이다.
박 대표는 “새빗켐의 고성장은 세계최고수준의 재활용 기술과 액상형 전구체 제조·제품화 완성에서 비롯된다”며 “당사만의 재활용 정제기술인 다단침출기술은 업계 최고수준의 유가금속 회수율(95%)을 견인했고, 생산 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매추출 후 혼합 기술은 재활용 양극재에서 불순물을 제거한 후 니켈, 코발트, 망간 혼합액 형태로 제조하는 공정간소화를 통해 매출원가율을 업계평균 88%를 68%(동종 업계 대비 수익성 2배)로 낮춘다”며 “하이니켈 설계 기술은 고객사 규격에 부합하는 농도 조절 기술로 하이니켈 공정에 즉시 투입가능한 맞춤형 전구체 복합액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이니켈 설계 기술은 2차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재의 조합을 조절한다. 양극재는 보통 니켈·코발트·망간(NCM) 조합으로 이뤄지며, 소재 함량은 각각의 비율에서 기술력 발전 순으로 보면 5·2·3, 6·2·2, 8·1·1, 9·0.5·0.5 등으로 나뉜다. 새빗켐의 기술은 오래전 쓰이던 5·2·3 비율의 양극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서 최근 보편적으로 쓰이는 8·1·1로 사용할 수 있게 분리·조정·생산을 가능케 한다.
또 다른 성장 포인트는 탄산리튬이다. 새빗켐은 고부가 신제품인 탄산리튬을 하이니켈 양극재의 주요 원재료로 개발하는 ‘고순도 탄산리튬 추출공정기술 개발·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관련 매출은 2023년 쯤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기존 회수소재는 황산코발트, 황산니켈, 망간”이라며 “신규 회수소재인 탄산리튬을 보태면서 2차전지 양극재 4대 소재를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양광 폐패널 사업은 2028년부터 매년 1만톤 이상의 폐패널 발생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빗켐의 총 공모주식수는 107만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5천원~3만원으로 공모가 상단기준 321억 원 규모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7월 20일~21일이다.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일은 7월 26일~27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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