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새빗켐이 2차전지 전구체 복합액 대규모 계약성사로 완벽한 성장엔진을 장착했다.
2차전지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새빗켐은 LG화학과 고려아연의 계열사인 켐코가 설립한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와 10년간 구속력 있는 구매계약을 위한 3자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3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새빗켐이 합작회사에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링 원료 등을 공급하는 구매계약을 위한 기본적인 사항·상호 협력을 정했다.
계약이 체결되면 새빗켐은 한국전구체주식회사에 2024년 하반기부터 폐배터리 등에서 회수한 리사이클링 원료와 전구체 원료인 니켈, 코발트, 망간 복합황산염수용액(이하 ‘NCM복합액’)을 2034년까지 1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르면 새빗켐의 공급규모는 2024년부터 단계적인 증량을 통하여 2026년에는 연간 6천톤 가량의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NCM복합액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약 4만대 분량의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생산 할 수 있는 물량이다. 공급규모에 따라서 새빗켐의 매출도 년간 1천억원 이상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새빗켐은 올해 하반기부터 폐이차전지 리사이클 공장을 기존 공장보다 3배가량 증설할 예정이다.
새빗켐 관계자는 “독자적인 고순도 정제기술과 업계 최고수준의 금속 회수율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경쟁력을 쌓아왔다”며 “최근 폐배터리를 재활용하여 니켈, 코발트, 망간, 리튬 등 희유 금속을 재자원화해 전방산업인 리튬이온전지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NCM 복합액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새빗켐은 지난 6월 16일 증권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오는 8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2차전지용 NCM복합액과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3공장 증설에 활용될 예정이다. 3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7천톤 이상의 전구체를 생산할 수 있는 NCM 복합액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박민규 새빗켐 대표는 “이번 협약은 새빗켐이 보유한 배터리 재활용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꾸준히 투자해온 노력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친환경 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것”이라며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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