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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尹 경찰장악·신(新)색깔론 시도…독선, 독주는 독배될 것"


"당력 집중해 대책 세우겠다"…박홍근 "경찰동일체 노리는 퇴행" 비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과 탈북어민 북송 사건 관련 수사를 정권의 경찰장악·신(新)색깔론 시도라고 규정하고 "정권의 독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 의도는 계속되고 있다"며 "행정안전부가 경찰국을 신설해 경찰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은 상당히 위험한 시도다. 다시 한번 경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분명 무리수고, 독선, 독주는 독배가 될 것"이라며 당력을 집중해 경찰국 신설 관련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탈북어민 북송 사건 수사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가) 16명의 무고한 양민을 무참히 살해한 흉악범을 북측에 인도했다며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한 정부의 여론몰이가 도를 넘었다"며 "국민은 자기의 이웃집에 16명의 인명을 살상한 흉악범이 살게 허용하는 걸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여론지형을 바꾸기 위해 신색깔론으로 여론몰이하는 노력은 전 국민의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며 "당장 중단하라. 이 또한 독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 위원장은 "정권 초기 보이는 권력기관 장악과 무리한 북풍 여론몰이, 이게 어떻게 경제위기 대응책이 될 수 있겠느냐"며 정부가 국민 여론을 직시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행안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내달 2일 행안부 산하 경찰국을 출범시킬 예정이며,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 지휘규칙도 제정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경찰국은 ▲ 총경 이상 고위 경찰 인사에 대한 제청 ▲ 국가경찰위원회 안건 부의 ▲ 자치경찰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수평적 분권 시대 흐름에 역행하며 대통령, 행안부장관, 경찰청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제도로 회귀하는 것을 규탄한다"며 "경찰과 국민 반대에도 경찰국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권력기관 장악을 멈추지 않겠다는 선언이다. 검사동일체에 모자라 경찰동일체를 노리는 퇴행적 시도는 국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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