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상승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의 반등 효과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상승 출발에 성공했지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외국인의 매물 출회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9시 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87포인트(0.24%) 하락한 2403.0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34% 상승한 2417.11에 개장했지만, 변동성을 보이다가 9시 7분께를 기점으로 약세 전환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8억원, 1천48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은 홀로 2천03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 네이버가 2% 이상, 카카오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도 소폭 내리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는 소폭 오르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기술적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1.47(2.15%) 상승한 3만0530.25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9.95포인트(2.45%) 상승한 3764.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95(2.51%) 상승한 1만1069.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모건스탠리 등 일부 대형 투자은행(IB)들의 미국 경기 침체 전망에도 기술적 매수세 유입 속 국제 곡물 가격 급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안 완화 등으로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증시도 미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 반등 효과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9.4%), 니오(9.2%) 등 전기차주들이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35포인트(0.30%) 상승한 780.65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0.63% 상승한 783.21으로 출발했다. 상승폭이 줄어든 셈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7억원, 159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50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엘앤에프가 2% 이상,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게임즈가 6%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펄어비스가 4% 이상 빠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원 내린 1천291.5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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