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안 풀린 경기가 됐다.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상대 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게릿 콜(뉴욕 양키스)와 만났지만 빈손에 그쳤다.
탬파베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에 있는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양키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홈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1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두 경기 연속 침묵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154타수 44안타)로 떨어졌다.
최지만은 콜에게 통산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3홈런으로 강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최지만은 1회말 2사 상황에서 맞은 첫 번째 타석에선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이후 콜과 상대한 두 차례 타석에서는 각각 삼진(4회말)과 좌익수 뜬공(6회말)으로 물러났다.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클레이 홈스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최지만은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보였다.
탬파베에가 0-1로 끌려가고 있던 7회초 호세 트레비노가 유격수 땅볼을 쳤다. 탬파베이 유격수 비달 브루한이 1루로 송구했으나 최지만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사이 3루 주자 글레이버 토레스가 홈을 밟았다.
양키스는 추가점을 냈고 최지만은 올 시즌 개막 후 두 번째 실책을 범했다. 양키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4-2로 이겼다.
탬파베이 타선은 콜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었다. 7회까지 노히트 노런으로 묶였다가 8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이삭 파레데스가 중전 안타로 출루해 노히트 노런이 깨졌다.
탬파베이는 해당 이닝에서 콜이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추격했다. 1사 2, 3루 기회에서 얀디 디아스가 투수 땅볼을 친 사이 파레데스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따라붙었다.
후속타자 마누엘 마르고가 내야 안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최지만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양키스는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에런 힉스의 적시 3루타가 나와 3-2로 다시 앞섰고 트레비노가 희생 플라이를 쳐 한 점을 더 보탰다.
콜은 승수를 챙기지 못했지만 7.1이닝 동안 1피안타 3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제몫을 했다. 탬파베이 선발투수 셰인 맥클라나한도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투수를 면한 것에 만족해야했다.
양키스는 이날 승리로 MLB 30개팀 중 가장 먼저 시즌 50승 고지(17패)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1위를 지켰다. 탬파베이는 동부조 4위에 머물렀고 2연패에 빠졌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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