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지만(31, 탬파베이 레이스)이 소속팀 4연패 탈출에 힘을 제대로 보탰다. 탬파베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있는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2022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원정 경기를 치렀다.
최지만은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전날(18일)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9푼에서 2할9푼3리(150타수 43안타)로 올라갔다.
최지만은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인 9회초 안타를 쳐 탬파베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볼티모어와 접전 끝에 7-6으로 이겨 최근 4연패를 마감했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카일 브래디시를 상대로 1루수 땅볼,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5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서는 브래디시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시즌 6호)가 됐다.
지난 10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이후 9일 만에 다시 대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점도 34개로 늘어났다.
최지만은 7회초 다시 타석에 나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수비 시프트를 뚫고 안타를 쳤다.
볼티모어 3루수와 유격수가 제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한 가운데 최지만의 타구는 그 틈을 뚫고 안타가 됐다. 탬파베이는 후속 타자 랜디 아로사레나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이어 헤롤드 라미레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점수를 냈다. 해당 점수는 이날 결승점이 됐다.
볼티모어는 2회말 로빈슨 치리노스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기선제압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3회초 마누엘 마루고와 라미레스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최지만의 2점 홈런이 나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볼티모어도 끈질겼다.
5회말 라이언 마운트캐슬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고 이후 잡은 찬스에서 치리노스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5-6으로 따라붙었다. 6회말에는 앤서니 산탄데르가 적시타를 쳐 6-6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탬파비에가 마지막에 웃었다. 9회초 최지만의 안타와 아로사레나의 사구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라미레스가 희생 플라이를 쳐 다시 리드를 잡았고 이를 잘 지켜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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