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소폭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의 폭락세가 진정됐고, 기술적 매수세 유입 등의 영향으로 다소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다만 내일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긴축 강도가 높아질 것이란 경계감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거래일 동안 낙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15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10포인트(0.37%) 내린 2483.8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1천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6억원, 4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2% 이상 내리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가 1%대 하락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도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가 3% 이상 오르고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가 소폭 상승세다.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91(0.50%) 내린 3만0364.83으로 마감했다. 대기업 우량주들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15포인트(0.38%) 내린 3735.4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12(0.18%) 오른 1만0828.35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최근 2거래일 동안 이어진 폭락세가 과도했다는 인식과 오라클(10.4%)발 호재 등으로 장 초반 반등에 나섰다"면서도 "6월 FOMC 경계 심리 확산 속 미 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등이 장 중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하며 혼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경기 침체와 관련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FOMC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는 하락 폭이 컸던 종목군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78포인트(0.09%) 내린 822.80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9억원, 2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3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 HLB, 셀트리온제약, 천보 등이 소폭 하락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가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6원 오른 1천289.0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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