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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담합벌금'에도 주가 '버티기' ...삼성도 올라


 

미 법무성이 하이닉스에 대해 담합 벌금을 부과한 가운데서도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강보합세을 유지하는 등 미국발 악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벌금부과 소식에도 하이닉스는 22일 개장과 함께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면서 10시30분 현재 전일보다1.14% 상승중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대상에 포함된 삼성전자 역시 1%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미 법무성 벌금부과 여파가 희석되는 분위기다.

하이닉스는 22일(국내 시간) 미 법무성으로부터 D램 가격 담합 혐의로 1억8천500만달러의 벌금 판결을 받았다.

벌금부과가 이미 예정됐던 만큼 새로운 악재로 반영되지 않고 있는 때문.

실제로 지난 9월 같은 조사대상에 올랐던 인피니온이 가격담합혐의를 인정하면서 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도 이를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상당부분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다.

또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담합여부 판정에 대비 손실발생에 따른 충담금으로 각각 3천466억원과 1천억원 수준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

이날 교보증권은 "미국 법무부가 하이닉스 D램 가격담합으로 1억8천5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이와관련 이미 3천466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해 놓은 상태여서 손익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 법무부는 지난 2002년부터 인피니언을 비롯 마이크론,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업체들이 2001년~2002년사이 D램 생산을 줄여 가격이 상승했던 것과 관련, 담합여부를 조사해왔다.

박영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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