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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암호화폐 악성파일 '기승'…라인게임즈, 너디스타에 투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MS가 탐지한 지난해 기준 '크라이웨어' 멀웨어 샘플 건수 [사진=MS 보고서 일부 발췌]
MS가 탐지한 지난해 기준 '크라이웨어' 멀웨어 샘플 건수 [사진=MS 보고서 일부 발췌]

◆암호화폐 뛰니 악성파일도 '난다'

지난 몇 년 간 암호화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악용하는 사이버 위협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용 '크립토재커(Cryptojeacker)', 지갑 주소를 바꾸는 '클리퍼(Clipper)' 등을 비롯해 최근에는 암호화폐 이슈를 이용한 악성파일도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 성장에 발맞춰 공격 기법도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1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암호화폐 지갑을 겨냥한 멀웨어(악성 소프트웨어)를 '크라이웨어(Cryware)'로 정의해 분류했다. MS는 보고서를 통해 과거에는 크립토재커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크라이웨어라는 형태로 암호화폐 관련 사이버 범죄 형태가 바뀌고 있다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크립토재커는 공격자가 피해자 컴퓨터에 멀웨어를 심어 감염시킨 후 암호화폐 채굴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크립토재킹(Cryptojacking)'이라고 지칭되며, 이는 암호화폐를 뜻하는 크립토커런시(Cryto)와 납치라는 의미를 지닌 하이재킹(jacking)의 합성어다. 2009년 비트코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암호화폐가 등장했고,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2017년을 기점으로 급성장하자 다양한 멀웨어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크립토재커에 감염되면 PC 자원이 암호화폐 채굴에 활용되므로 PC 성능이 저하된다. 문종현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초기에는 공격자가 PC를 겨냥해 채굴형 멀웨어를 무작위로 유포하는 방식을 썼지만 컴퓨팅 속도 저하를 인지하기 쉽다는 점과 24시간 작동이 되지 않는 등의 이유로 기업 서버에 설치하기도 했다"며 "과거 대비 최근에는 채굴형 멀웨어가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암호화폐를 겨냥하는 대표적인 멀웨어 유형에는 크립토재커를 비롯해 ▲인포스틸러(Info Stealer) ▲트로이목마(Trojan) ▲클리퍼(Clipper) 등이 있다. 인포스틸러는 기기에 저장된 암호화폐 지갑 정보와 로그인 정보, 인증 수단 등을 빼돌리는 멀웨어다.

트로이목마 멀웨어에 감염되면 정보가 유출되거나 PC 제어권한이 탈취될 수 있다. ESET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발견된 수십 개의 암호화폐 지갑 애플리케이션에서 해당 멀웨어가 발견됐다.

ESET는 "안드로이드와 iOS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한 정교한 악성 암호화폐 체계를 발견하고 역추적했다"며 "텔레그램에서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의 악성 사본을 홍보하는 수십 개의 그룹을 발견했다"고 분석했다.

클리퍼는 사용자가 암호화폐 지갑 주소를 복사‧붙여넣기할 경우 해당 주소를 변조하는 기법이다. 공격자는 이메일이나 특정 사이트를 이용해 사용자의 PC에 멀웨어를 유포한 후 해당 기기가 악성파일에 감염되면 이같은 악성 행위를 수행한다.

MS는 보고서에서 크립토재커를 제외한 정보 탈취용 멀웨어를 크라이웨어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MS는 "클리퍼 등의 기법은 과거부터 공격자들이 사용해 왔지만 최근 유포가 늘고 있다는 점을 포착됐다"며 "크라이웨어는 사이버 공격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수법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드래곤 플라이트'와 '엑소스 히어로즈' IP를 활용한 NFT 게임이 개발된다. [사진=라인게임즈]
'드래곤 플라이트'와 '엑소스 히어로즈' IP를 활용한 NFT 게임이 개발된다. [사진=라인게임즈]

◆라인게임즈, 너디스타에 투자…NFT 게임 개발 착수

라인게임즈 진영이 '엑소스 히어로즈', '드래곤 플라이트' 등 간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NFT 게임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대표 김민규)는 최근 신생 블록체인 게임사인 '너디스타'에 투자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NFT 게임 개발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너디스타는 라인게임즈에서 사업실장을 지낸 허성욱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엑소스 히어로즈를 만든 우주의 인력 일부가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글로벌 메신저 플랫폼 '라인'의 NFT 플랫폼 자회사인 라인넥스트(대표 고영수)와 NFT 기반 게임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을 지난 2월 전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라인게임즈의 NFT 기반 게임을 라인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에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엑소스 히어로즈, 드래곤 플라이트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NFT 기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한 본격적인 개발 체계를 갖춘 셈이다.

라인게임즈의 핵심 매출원 중 하나인 엑소스 히어로즈는 2019년 출시된 수집 역할수행게임(RPG)으로 향후 캐릭터 일러스트를 비롯한 NFT 상품 등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드래곤플라이트는 라인게임즈의 전신인 넥스트플로어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슈팅 게임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너디스타는 최근 당사가 투자를 진행한 신생 블록체인 개발 기업으로, 자사 IP인 엑소스 히어로즈와 드래곤플라이트 등 다양한 게임의 NFT를 진행해 나갈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사진=로스트아크]
로스트아크 '디어 프렌즈' [사진=로스트아크]

◆거리두기 끝…음악과 만난 '게임' 오프라인 공연 '만발'

인기 게임 주제가를 접목한 오프라인 음악 공연이 이어지고 있다. 오케스트라 등 규모 있는 연주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문화생활의 즐거움을 제공하고 게임 저변에 깔린 예술성을 끌어낼 수 있는 이점을 부각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 OST를 연주하는 첫 오케스트라 콘서트 '디어 프렌즈(Dear. Friends)'를 다음달 3일 연다.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여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로스트아크 OST를 KBS 교향악단과 지휘자 안두현, 연출가 왕용범이 연주할 예정이다. 재즈, 오페라, 헤비메탈, 뮤지컬 등의 장르로도 준비 중이며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도 지원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간 부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디 오케스트라 MSI 부산'을 연다. 공연은 1부와 2부로 나눠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속 음악과 LoL e스포츠 주제가와 테마곡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의 공연 리스트에 이어 e스포츠 주제가를 더한 공연이다.

지난 12일에는 '스타크래프트' 테마곡을 게임 영상과 함께 연출해 선보인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 앙코르' 무대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렸다. 2019년 열린 '스타크래프트 라이브 콘서트'의 앙코르 무대로, 지휘자 진솔이 이끄는 플래직게임심포니오케스트라와 밴드가 연주했다.

이 같은 게임음악 공연은 최근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에 따라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오프라인으로 연결 짓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 팬층이 두터운 게임의 경우 이러한 오프라인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의 경우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3월 '심포니 오브 메이플스토리'는 티켓 오픈 3분 만에 전석 매진되고 주최 측은 당시 2회차까지 예정됐던 공연을 3회차로 확대하기도 했다.

게임음악 공연은 게임의 문화적 가치를 높여 예술적 요소를 부각할 수도 있다는 이점이 있다. '보더리스'는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중 하나로 게임 IP을 활용한 실험적인 예술 창작을 지원해 게임을 통한 예술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했다. '로스트아크' OST 역시 게임 OST 이상으로 수준 높은 음악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온 바 있다.

네이버 중고거래(리셀) 플랫폼 계열사 크림(KREAM)이 버티컬 커머스를 강화하며 국내외 리셀 플랫폼 업체에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사진은 크림 관련 이미지.  [사진=크림]
네이버 중고거래(리셀) 플랫폼 계열사 크림(KREAM)이 버티컬 커머스를 강화하며 국내외 리셀 플랫폼 업체에 적극적인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사진은 크림 관련 이미지. [사진=크림]

◆몸집 키우는 네이버 '크림'…투자 광폭 행보

네이버 크림이 다수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중고차 통합인증 플랫폼 '체카' 주식 3%를 14억9천997만원에 취득한다고 지난 17일 발표했다. 체카는 중고차 거래 투명성과 제품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7년 설립된 중고차 통합 인증 플랫폼이다.

판매자는 다수의 업체에 방문하지 않고도 체카를 통해 한 번에 상품화 작업을 진행하고, 구매자는 전문 품질관리 업체에서 인증받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네이버 크림과 마찬가지로 검수와 인증 등이 핵심 사업 역량이다.

앞서 크림은 지난 4월 15일에도 이사회를 열고 시크먼트와 컬쳐앤커머스에 각각 30억원, 2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 안건을 결의한 바 있다. 해당 투자를 통해 크림은 시크먼트 지분 30%, 컬쳐앤커머스 지분 14.91%를 확보했다.

앞서 1월에는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사업자 키스타 테크놀로지 PTE. 주식회사에 대해 35억7천540만원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키스타 테크놀로지는 가전 리퍼 제품을 중개하는 C2C 플랫폼 '리벨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림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는 리셀 플랫폼에서 C2C 플랫폼으로 거래 영역을 넓히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CEO는 1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을 통해 "앞으로도 리셀 상품 카테고리를 지속 확장해 크림을 국내 1위 C2C 커머스로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투자한 면면을 살펴보면, 중개 물품 및 거래 성격은 달라도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라는 목적은 같다. 지분 투자 플랫폼들이 영위하는 사업의 성격도 크림과 유사하거나, 크림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다. 크림 역시 애초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플랫폼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패션, 명품, 디지털, 라이프 등으로 판매 영역을 확장한 상태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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