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마트폰 시장도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을 13만3천330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출하량(13억9천만 대) 대비 4.1% 감소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올 들어 전망치를 계속해서 낮추는 모습이다. 당초 트렌드포스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13억8천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3월 13억6천600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향후 추가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의 봉쇄로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천만 대로 전 분기보다 12.8% 감소했다. 통상 1분기는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히는데, 유통 채널의 지속적인 재고 조정도 있었다. 2분기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인해 3억900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중국 시장의 둔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8천300만 대로 전년 대비 12.9%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4.2%에서 올해 21.1%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렌드포스는 "중국이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고, 최근 전염병 확산으로 인해 경제도 더 큰 하방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도 냉각되고 있다"고 봤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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