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현대차증권은 9일 LS일렉트릭에 관해 데이터 센터와 배터리 산업 투자 확대로 인프라 부문의 수주 확대와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여파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전력화(Electrification)가 가속화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천원을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가 대폭 개선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력 부문 수주 잔고가 작년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며, 특히 1분기 대폭 회복해 기존 9천억원대에서 1조4천억원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력인프라 사업의 수주 잔고 회복이 전반적인 수주 잔고 회복을 이끌고 있다"며 "이는 데이터 센터와 배터리 산업 투자 확대로써 LS일렉트릭의 주요 제품 수요가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부진했던 신재생은 국내 태양광 사업 호실적으로 1분기를 저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기대되며, 국내 태양광 사업은 계통한계가격(SMP) 급등과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 반전으로 사업자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따라 에너지 전환이 이뤄지면서 LS일렉트릭이 수혜를 볼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 에너지 산업 전력화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LS일렉트릭은 우호적인 환경에서 중장기 안정적 성장이 전망되며, 주가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액 7천297억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 73.7% 증가한 실적이다. 현대차증권은 LS일렉트릭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15.9% 증가한 3조1천억원, 영업이익은 32% 늘어난 2천48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전력기기 사업은 유럽 신재생과 동남아 시장 매출이 확대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며 "전력인프라 부문은 지연됐던 대기업 투자 확대가 진행되면서 적자를 축소했다"고 분석했다.
/고정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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