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티맵모빌리티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선두회사인 조비 항공과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한국형 UAM 서비스'를 위한 공동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4일 발표했다.
조비 항공은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수직이착률비행체(eVTOL) 제조사로 전 세계 시장에서 이른바 '에어택시' 상용화에 가장 가까운 회사로 평가된다.
최장 비행 기록을 바탕으로 미국 연방항공국(FAA) 상업 비행용 허가 승인을 이끌어 낸 유일한 사업자로 세계 각국 규제기관들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두 회사는 우선 티맵모빌리티가 지난 20년 이상 축적한 방대한 양의 인구이동·차량운행 데이터를 국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노선 및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입지 선정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UAM을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 설계, 국내 시장에 최적화된 서비스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조비 항공은 이미 국내에서 정부 주도 UAM 실증사업 '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K-UAM)'에 참여하기 위해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다. K-UAM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가 안전성 검증, 시험·실증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UAM 사업 상용화가 이뤄지면 티맵 플랫폼 내에 탑재돼 티맵모빌리티가 그리는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와도 연계될 예정이다.
저스틴 랭 조비 항공 파트너십 및 기업 전략 책임자는 "티맵은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가진 훌륭한 파트너이자 플랫폼"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가장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UAM 서비스를 선보여 소비자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조비 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티맵모빌리티는 땅과 하늘의 모든 이동수단을 끊김없이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며 "국내 사업자들과 함께 확대 중인 다양한 교통수단에 더해 대표적인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불리는 UAM 분야에서도 혁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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