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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서울시장 경선, 마지막 여론조사 개시…김진애 VS 송영길 승자는?


컷오프 논란·박주민 하차 넘은 양자 대결

宋, UN 본부 유치·정치적 경험 강조

金 "수도권 메가시티 추진할 것"

윤석열·오세훈 비판엔 '한목소리'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제10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이틀 간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서울시장 후보자를 결정한다.

컷오프 논란, 경선 토론 취소, 박주민 의원 하차라는 악재를 지나,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의 양자 대결만이 남은 상황. 두 사람은 이날 마지막 경선 토론을 통해 각각 '도시전문가', '정치적 경륜'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며 자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열린 서울시장 경선 토론 인사말에서 "민주당을 대표해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에 브레이크를 잡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핵심 공약인 UN 제5본부 서울 유치를 통해 안전, 일자리 창출, 금융산업 육성 등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 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민주당은 새로운 얼굴, 새로운 가치, 민주당을 개혁하고 서울을 바꿔낼 수 있는 후보를 내야 새로운 민심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부동산 양극화 해소와 함께 메가시티 서울의 건설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UN 본부 유치에 대해 "(당선 후) 범시민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초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며 그 가능성과 관련해 "외교 전문가들이 다 공감하고 서울시장이 이걸 추진한다면 가능하겠다는 평가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러나 김 전 의원은 UN본부 유치 공약이 2015년부터 재탕된 공약이었다고 지적하며 "대한민국의 공약이지 서울의 공약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송 대표는 "대한민국의 공약이자 우리 수도 서울의 공약으로 같이 연결된다"고 설명하며 해당 공약 외에도 주택·장애인·문화·환경 공약도 준비되어 있다고 반박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강점을 지닌 부동산 문제 해결에 대해 "똘똘한 한 채를 가지면서 부동산 거품을 떠받치려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에 정말 필요한 양질의 중저가 주택에 많이 공급되도록 하는 개발이 필요하다"며 서울, 경인 지역을 통합한 수도권 메가시티 추진과 함께 GTX와 첨단산업 개발을 통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 역시 인천시장 시절 재건축 관련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과 함께 정치인으로서의 능력을 거론하며 부동산 문제 해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을 대통령에 대한 디딤돌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고 공격했다. 송 전 대표는 이에 "많은 분들이 이번에 당 대표 송영길 한 거 보니까 자기를 내세우지 않고 후보를 위해서 저렇게 열심히 뛰는구나 이렇게 평가를 했다고 본다"며 "항상 어떤 조직에 있을 때 선당 후사의 입장에서 정치를 해 왔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가운데)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8일 YTN라디오에서 있었던 마지막 경선 토론이 끝난 후, 사회자인 박지훈 변호사(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애 페이스북]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김진애 전 열린민주당 의원(가운데)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8일 YTN라디오에서 있었던 마지막 경선 토론이 끝난 후, 사회자인 박지훈 변호사(오른쪽)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애 페이스북]

두 사람은 윤석열 당선인과 오세훈 시장에 대한 성토에는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전 의원은 오 시장이 자신의 재건축 완화 공약을 충분히 이행하지 못하고 있으며 재개발 분쟁에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전 대표는 김 전 의원의 지적을 수긍하면서 윤 당선인의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고도·통신·항공 제한 등으로 서울시민의 재산권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의 졸속 용산 이전 발표에 출마 결심을 했다고도 밝혔다.

이날 토론을 끝으로 모든 경선 일정을 마친 두 사람은 내일(29일) 오후 7시께 있을 최종 결과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송 전 대표의 승리를 점치는 모양새지만 김 전 의원도 아이뉴스 24와의 통화에서 "(그간 경선 과정에서) 도시전문가로서의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말하며 역전의 드라마가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경선 결과에 상관없이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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