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TT 세제지원’ 9부능선 통과
26일 국회 임시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회의가 개최돼 총 32건의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원안과 위원장 대안으로 모두 가결됐다. 이 중 지난 21일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원회(2소위)가 의결한 13건의 일부개정법률안도 모두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통과 만을 남겨 놓고 있다.
김영식 의원과 추경호 의원(이상 국민의힘)과 김상희, 변재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발의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통합 조정된 대안으로 가결됐다.
김영식 의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를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부가통신역무’로 정의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 해당 부가통신사업자의 신고를 받은 경우 3개월 이내에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방송통신위원회에 통보하도록 하는 규정을 신설하며, OTT 사업자에 대한 세제지원의 시급성 등을 감안하여 위 규정은 공포한 날부터 시행토록 했다”고 법안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경제협력개발기구에 관한 협약’에 가입한 외국정부 또는 외국인도 발행주식 총수의 100분의 49를 초과해 기간통신사업자의 주식을 소유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부가통신사업자가 설립한 국내 법인 또는 임원의 구성이나 사업운영 등에 대해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내 법인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법인을 국내대리인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또 다른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전기통신역무 제공의 제한 범위에 정보통신망을 통해 속이는 행위로 다른 사람이 정보를 제공하도록 하는 ‘스미싱’ 등을 추가했다.
사용차단 통신단말장치 범위를 ‘분실·도난된 장치’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이용된 통신단말장치’를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스미싱과 관련된 전기통신사업법과 맥을 같이 한다.
◆박진효 "클라우드 보안업체 인수 추진"…SK쉴더스 IPO '착착'
다음달 기업공개(IPO)를 앞둔 SK쉴더스가 클라우드 보안기업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융합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진효 SK쉴더스 대표이사는 "공모자금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현재 클라우드 보안업체 1곳을 인수하기 위해 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현재 클라우드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보안컨설팅부터 진단, 솔루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보안업체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기업은 적당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쉴더스는 다음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소 2조8천5억원에서 최대 3조5천52억원이다.
최근에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기업을 퀄리스(Qualys) 등 미국기업 3곳을 제외하고 국내기업인 싸이버원과 대만 세콤(Secom)을 비교기업군에 포함시켰다. 기존 비교기업 5개사 중 남아있는 곳은 에스원과 안랩이다.
증권신고서 정정에 대해 한은석 SK쉴더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국내 투자자가 기업 속성을 쉽게 이해하도록 미국기업보다는 사회‧문화적 환경이 비슷한 동아시아와 국내기업 위주로 비교기업군을 재구성했다"며 "사업적으로 변경된 내용은 없으므로 공모가 밴드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에스원과의 비교에 대해서 한 CSO는 비교 대상이 잘못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CSO는 "회사 전체 매출 비중을 살펴봤을 때 지난해 기준 41%는 물리보안을 제외한 사이버보안‧융합보안 등의 3대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발생했다"며 "올해 해당 영역의 매출 비중은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는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국내 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물리보안만 영위하는 에스원과 일대일 비교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SK쉴더스는 SK인포섹이 ADT캡스를 흡수합병해 출범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 ▲융합보안 ▲물리보안 ▲안전‧케어(Safety‧Care) 등 4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실제세계와 가상세계 전 공간에서 사람과 정보, 사물을 대상으로 보안‧안전‧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리보안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 비중을 현재 41%에서 2025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AWS "클라우드로 국내 공공의료 난제 해결한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고령화 인구로 인한 의료 시스템 부담과 의료 설비의 도심 집중 현상으로 인한 공공의료 부문 난제를 클라우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AWS코리아는 26일 '아태지역 공공 의료 부문 클라우드 도입 현황 연구'를 주제로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의료부문 클라우드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날 시민 미르자(Simeen Mirza) 엑세스 헬스 전략 컨설턴트는 "한국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이로 인해 공공 의료 자원의 부족은 물론, 전반적인 의료 시스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더욱이 민간 의료 시설의 90~92%가 도심에 집중돼 있어 지방 접근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의료부문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지만, 한국은 높은 기술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클라우드 도입이 느린 편"이라면서, "특히, 의료분야에 대한 규제가 심하다. 전반적으로 기존 정책의 방향과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혁신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은 클라우드 채택의 기술적 측면에서 어느정도 준비가 됐으나 이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책입안자는 물론, 전문가, 시민들이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고, 클라우드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국내 의료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 수립 ▲명확하고 책임소재 분명한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 ▲공공의료 부분 디지털 역량·지식격차 축소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선 지난 2016년 공공 의료 분야에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최근 기존 레거시 시스템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업체에 전자 의료 기록(EMR)을 저장하는 방식을 고려하는 병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1인 미디어 육성 청년 창업 활성화"…尹 정부 전폭 지원 '약속'
윤석열 정부가 '1인 미디어' 산업 육성을 공언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을 비롯해 1인 미디어와 연관되는 기술 기업 등 다양한 층위에서 폭넓게 산업을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는 26일 서울 그랜드센트럴타워 '1인 미디어 콤플렉스'에서 열린 '1인 미디어 산업지원 및 디지털윤리교육홍보 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차원에서 1인 미디어와 관련해 육성하고 세계와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책을 갖추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간사는 1인 미디어 관련 산업 육성이 청년 일자리 창출은 물론 물론 미래 기술 확보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봤다. 그는 "1인 미디어도 청년 창업에 중요한 포지션(위치)을 차지하고 있다"며 "또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1인 미디어에서 앞선 기술이 실행되고 있는 것을 봤는데, 이것이 (미래 기술) 구현의 하나의 방안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박 간사는 이어진 간담회 본행사에서도 1인 미디어 육성을 통한 청년 창업과 기술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청년 창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여러분들이 대한민국을 주도하고 (여러분들이 창출한) 미래 먹거리가 대한민국이 세계 강국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밑바탕이라고 본다"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서 여러분들이 더 세계로 뻗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1인 미디어 콤플렉스'를 방문한 박성중 간사와 과기교육분과 위원들은 실제 1인 미디어 업계 관계자들이 입주한 사무공간과 스튜디오 등을 둘러봤다. 박 간사는 미디어 테크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가 구현한 인공지능(AI) 영상검색 기술을 살펴보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면서 기술 관련 질문을 이어가기도 했다.
◆ 바로고, 퀵커머스 서비스 '텐고' 종료
바로고가 강남 일대에서 운영하던 퀵커머스 플랫폼 '텐고' 서비스를 중단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바로고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텐고'의 종료 사실을 공지했다. 바로고 측은 "지난 8~9개월 동안 열심히 운영했지만 오는 5월 13일 오후 10시부로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텐고'는 지난해 8월 베타서비스로 역삼 등 서울 강남구 일부 지역에서 시작했다. 생필품 등을 10분 이내 배송하는 '퀵커머스' 서비스에 뛰어들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올해 초에는 강남역·선릉역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히며 서비스 확대를 모색했다.
바로고는 당초 올해 '텐고'의 시스템, 운영, 마케팅 조직 등을 확대하고자 했지만 최종적으로 서비스 종료를 택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블로그에서 "제한적인 자원과 시간 안에서 쿠팡 같은 엔드투엔드 및 10분 이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맨땅에서 구축하고 실적을 내는 것이 어려운 도전이었다"며 "최근 상품 가짓수도 1천300개로 늘려 2호점까지 오픈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일론 머스크 품에 안긴다…55조에 매각 합의
26일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앞서 머스크는 이달 4일 28억9천만달러(한화 3조6천억원) 규모의 트위터 지분 9.2% 매입 후 추가로 남은 지분 전량을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 금융기관 차관 등을 통해 사들이겠다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예고했다.
이후 트위터는 "누구든 이사회 동의 없이 트위터 지분 15% 이상을 매수하면 '포이즌 필'(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권리를 주는 제도)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결국엔 일론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인수 가격은 주당 54.20달러, 총 440억달러(한화 약 55조원)다. 인수 가격은 트위터 주가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는 앞으로 주주 표결과 규제 당국 승인을 거쳐 올해 안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BORA 첫 P2E '버디샷' 낙점…'누구나 골프' 잇는다
메타보라가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P2E 버전 '버디샷'으로 보라(BORA) 프로젝트에 첫 온보딩한다. 보라 생태계에서 캐주얼과 대중성을 접목한 게임으로 첫 걸음을 떼는 만큼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메타보라가 '버디샷'을 2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프렌즈샷: 누구나골프’의 P2E 버전으로, 자신만의 골프 팀을 만들고, 세계 각지의 골프코스에서 다양한 이용자와 경쟁하는 골프 캐주얼 게임이다.
버디샷(BirdieShot Enjoy&Earn)은 블록체인 플랫폼 '보라 포탈'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게임 재화 콘(CON)을 획득하고, 이를 보라 포탈에서 토큰으로 교환 가능한 환경이 제공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성장시켜 이를 NFT로 만들어 이를 이용자끼리 거래할 수 있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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