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CJ' 사업협력 최고위 집결…’티빙-시즌’ 통합 “열려있어”
“(CJ ENM의 KT스튜디오지니 지분 투자 관련) CJ ENM과 사업협력위원회를 추진중이며 톱레벨들이 참석한다. (티빙과 시즌 OTT 통합 관련) 국내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열려 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부문장(사장)은 7일 KT가 KT스튜디오지니, 스카이TV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한 KT그룹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이같은 콘텐츠 사업 전략을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21일 CJ ENM은 KT와 콘텐츠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1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양사는 사업협력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강국현 사장은 “윤경림 KT그룹 사장이 총괄하면서 사업협력위원장 역할을 하며, 미디어콘텐츠 관련 주요 임원들이 모두 참석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티빙과 시즌 OTT 통합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확하게 정해진바 없다고 일축하기는 했으나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사장은 “국내 토종 OTT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으며 검토 중에 있다”고 답했다.
◆ 삼성·LG 해킹 피해 잇따르자…정부 "제로트러스트 관점 대응“
코로나19 지속으로 재택근무 등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고,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사이버 보안 사고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의 사이버 보안 대응 방안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아무도 신뢰하지 않는다'는 사이버 보안 모델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원칙을 강조했다. 제로트러스트는 인증절차와 신원확인 등을 철저히 검증해 네트워크 접속 환경에 따른 정보 접근 범위도 최소화하는 원칙이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는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과 날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근 사이버위협 동향을 분석, 관련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가상자산, 다크웹 등 추적이 어렵고 익명성을 가진 인터넷 환경이 확산되면서 기업 정보를 유출한 후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 등의 해킹이 증가하고 관련 해커들도 전문화·조직화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기업들이 잇따라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면서 철저한 보안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지난 3월 국내 대표 기업 삼성전자의 소스코드가 유출됐고, 이어 LG전자 임직원 계정정보도 유출되면서 기업들의 보안 취약성이 부각됐다. 지난 1월에는 현대삼호중공업이 랜섬웨어에 공격당했으며, 국내 디파이 서비스 가상자산이 유출된 사례도 있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최근 외부에 알려진 해킹 피햬 사례 외에도 과기정통부나 KISA에 신고 접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는 유출된 경로는 물론, 유출된 자료의 취약점도 분석하고 있고, 현재까지 별다른 취약점이 발견되지는 않았다. (해킹 피해를 입은) 관련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생했던 여러 국내‧외 침해사고에 대한 분석을 종합한 결과, 외부로부터 사이버 공격 단계를 ▲최초 침투 단계 ▲내부망 침투 단계 ▲데이터 유출 단계 등 3단계로 나누었다. 이어 기업들이 '제로트러스트' 관점에서 단계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초 침투 단계에서 해커는 공격대상 기업의 사용자 계정 등을 다크웹 등에서 구입하거나 업무 관련으로 위장한 악성 메일을 보내 계정을 수집했다. 일회용 비밀번호 등 추가 계정 인증 요구도 우회하는 형태를 보였다.
이에 대응해 기업들은 보안성이 높은 생체인증 등 이중 인증을 필수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이메일 인증 등 해킹 위험도가 높은 방식을 사용하기 보다는 생체인증, 모바일 앱 등 소유기반 인증을 사용해 외부 침투 가능성을 낮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 재택근무 시 원격근무 시스템에 접속할 때, 접속 IP나 단말을 제한 없이 허용하기보다는 사전 승인됐거나 지정된 단말·IP만 접속을 허용하는 접근 보안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시스템에 접근 권한이 큰 관리자 계정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별도 선별하고, 활동 이력 추적, 이상 징후 모니터링 등의 정책을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해커들이 내부 시스템에 침투한 후, 다수 계정‧단말을 관리하는 중앙서버나 기업 내 프로그램 관리 서버 등에 접속해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과기정통부는 중요서버 접속용 관리자 접속인증도 생체인증 등 이중 적용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또 기업내부 다수의 단말과 연결된 중앙관리서버와 패치관리서버 등 중요 서버에 대한 접근 권한은 특정 관리자 단말기에서만 접속을 허용해야 한다.
슈나이더 "산업 자동화 대세는 SW기반 IT‧OT 통합"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가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면서 산업 현장에도 ▲원격 관리 ▲복원력 ▲지속가능성 ▲효율성을 동시에 요구되고 있다.
차세대 산업 환경 구축을 위해 소프트웨어(SW) 기술 기반의 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은 가운데 정보기술(IT)와 운영관리(OT)의 통합이 산업 자동화를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7일 코엑스에서 열린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자간담회에서 서상훈 자동화사업부 본부장은 "산업 현장의 자동화 기기는 복잡하고 폐쇄적인 프로토콜을 통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엔드포인트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기기 수와 빅데이터의 급증, 머신러닝 구축, 탄소중립 등의 요인으로 기업들은 디지털화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서 본부장은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개방성을 기반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합·운영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IT와 OT의 통합을 촉진하는 IoT 기반 표준 플랫폼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혁신 방향으로 ▲에너지와 자동화의 통합 ▲클라우드 통합 ▲설계‧구축‧운영‧유지보수 라이프사이클 전반 SW 통합 ▲통합 관리 전환 등을 꼽았다.
서 본부장은 "전력과 자동화의 통합은 기기 성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라이프사이클 모든 단계에서 수익성을 개선한다"며 "한 정유업체는 자사와 협업한 결과 기존 대비 10%의 에너지 절감과 3%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의 통합도 강조됐다. 그는 "IoT와 AI,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현장에서는 수천개의 정보를 관리하며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제어한다"며 "엔드포인트와 클라우드와의 통합을 위해서는 증강현실(AR) 솔루션 등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과정에서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현실화하는 것은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라는 것. 통신 폐쇄성 개선과 개방형 SW 중심의 자동화가 미래 산업 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서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범용 자동화 SW인 '에코스트럭처 오토메이션 엑스퍼트(EcoStruxure Automation Expert)' 솔루션도 소개됐다. 해당 솔루션은 'IEC 61499' 표준에 기반했다는 점과 타사 솔루션과 쉽게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IEC 61499란 제어시스템에 적용하는 시스템 레벨의 디자인 언어다. 기존 'IEC 61131' 표준과 달리 하드웨어에 종속된 구조가 아닌 독립적으로 SW 어플리케이션을 모델링할 수 있다.
김건 자동화사업부 매니저는 "기존에는 특정 브랜드의 유지관리‧모니터링 제어 장치(PLC)를 미리 정하고 해당 PLC 전용 SW를 사용해야 했다"며 "IEC 61499는 하드웨어와 분리돼 하드웨어 선택 전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해 테스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해제 수순에…게임업계 재택근무 바뀌나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해제 수순에 들어가면서 장기간 재택 체제를 이어온 게임업계의 근무 형태에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게임사들은 일단 재택 근무를 이어가되 추이를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시행 중이다. 사적모임은 최대 10명,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오전 12시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가 시행되는 2주 동안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를 보이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이후부터는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변화할 가능성이 예고딘 가운데 게임업계들도 향후 추이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요 업체들은 전사 재택 체제를 이어가면서도 정부 방침 변화에 따라 근무 체제를 변경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사무실 출근 및 재택 근무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자율근무제를 오는 15일까지 시행한 뒤 이후 방침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대책 변화에 따라 근무 방식이 일부 바뀔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의미다.
정부 지침에 따라 2주마다 재택 근무제를 연장하고 있는 크래프톤(대표 김창한)도 방역 대책이 완화될 경우 근무제도에 일부 변화가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NHN(대표 정우진) 역시 매월말 재택 근무를 연장 중인 만큼 방역 대책에 따라 재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컴투스, 펄어비스 등은 현재 시행 중인 전사 재택 및 자율출근제도에 변화를 예고하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들 업체 역시 마스크 착용 해제 등 방역 규제가 해소될 경우 근무 제도 변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특성상 대형 업체 1~2곳이 회사 출근제로 변경하면 연달아 근무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근무제 변화가 따를 경우 전면적 출근보다는 일부 재택을 병행하는 등 단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2년 가까이 재택 근무를 장기간 이어온 만큼 전면적인 전사 출근으로 변경할 때의 부작용이 생길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재택 기간이 오래 이어져 완전 출근으로 전환하면 적응에 시간이 걸릴듯 하다"며 "재택을 병행하는 형태로 하다 완전 출근으로 전환되는 게 바람직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재택으로도 업무가 진행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는데 굳이 출근할 필요가 있을까 한다. 유연한 근무제를 고민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냈다.
◆한한령 이후 첫 진출 '검은사막 모바일'…中 성공에 쏠리는 눈길
펄어비스의 기대작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가 임박했다. 한한령 이후 막힌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판호를 발급받고 출시되는 한국 게임인 만큼 향후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검은사막 모바일이 26일 중국에서 공개 베타 테스트(OBT)에 돌입한다. 이번 OBT에서는 누구나 QQ와 위챗 등 40여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사실상 정식 출시라고 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AOS), 애플(IOS) 기기도 모두 지원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촉발된 한중 갈등 및 한한령으로 인해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가 차단된 이후 5년여만에 중국 대륙을 밟는 한국 게임이기 때문이다.
앞서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한한령 이후 판호를 발급받았지만 이미 현지 서비스를 시작했던 게임이고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020년 중국 론칭을 하루 앞두고 출시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오는 26일 무사히 출시까지 이뤄진다면 처음으로 판호를 발급받고 현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이 되는 이유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내 한국 게임의 파급력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00년대초만 하더라도 중국은 '던전앤파이터', '크로스파이어', '미르의전설2' 등 한국 게임의 텃밭으로 불렸으나 모바일 게임이 대두된 2010년 이후에는 분위기가 역전됐다. 중국 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발달한 영향이다. 실제 한한령이 불거지기 직전에도 한국의 많은 모바일 게임이 중국에 출시됐으나 현지 게임들의 인기를 뛰어넘지 못한 바 있다.
게임업계는 이런 분위기 속에 중국에 출시되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향배를 예의주시 중이다. 앞서 펄어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중국 현지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포함한 총 3차례의 기술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완성도에 주력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에 대한 현지 기대감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지 최대 게임 웹진인 '17173'의 실시간 이용자 투표에서도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 신작 중 기대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국 안드로이드 게임 마켓인 '탭탭'에서는 8.6점의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내 인기게임인 '원신(8.5)', '화평정영(7.2)'보다 높은 점수다.
◆카카오모빌리티, 전세계 달린다…"카카오T 120개국 진출"
카카오모빌리티가 전세계를 달린다. 상생을 기반으로한 글로벌 진출을 가시화하겠다는 것. 올해 3분기 내 해외시장에서 이동의 혁신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택시 출시 7주년을 맞아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 및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 미래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진출을 발표했다.
올해 카카오모빌리티는 '비욘드 코리아' 비전에 맞춰,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확보한 비즈니스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단순 택시 매칭이 아닌 라우팅·물류 등 모빌리티로 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로의 진출이 목표다.
류긍선 대표는 "기존 서비스형 모빌리티(MaaS)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이며 "택시 사업 외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대해 시장 기회를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5년간 500억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생태계 참여하는 공급자·업계·이용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성장 방안을 만들어나간다. 앞서 카카오는 카카오 공동체 차원으로 상생 기금 3천억원을 조성해 지속가능한 성장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상생안 역시 카카오 상생안의 연장선이다.
500억 외에 향후 카카오 및 카카오 임팩트 재단 등과 협력을 통해 추가 기금도 조성한다. 추가로 확보한 기금은 ▲이동 약자의 이동권 개선에 투입하고 ▲긴급 생활비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모빌리티 종사자들의 생활 안전망을 강화하는 실질적인 복지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글 인앱결제 강제에 소비자단체 "방통위·국회, 신속 대응해야"
구글이 지난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앱 개발사에 대한 인앱결제 의무화 조치에 대해 소비자단체도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YMCA는 7일 보도자료를 내고 구글의 인앱결제 강제 방식으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국회의 선제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YMCA는 "그제 방통위가 구글의 인앱결제를 사실상 강제하는 방식이 '앱 마켓 사업자가 모바일콘텐츠 등의 거래를 중개할 때 자신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하여 모바일콘텐츠 등 제공사업자에게 특정한 결제방식을 강제하는 행위'로써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해석했다"라며 "방통위는 이러한 위법행위 발생을 기다려 실태 점검을 통해 위반 여부를 확인하고 위반 사실 확인 시 사실조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짚었다.
서울YMCA는 "그러나 소비자피해는 이미 현재진행형"이라며 "구글이 이달 1일 아웃링크 결제를 금지하면서 이를 따르지 않은 앱은 6월 1일부터 모두 구글 플레이에서 퇴출한다며 엄포를 놓자마자, 일부 OTT 및 음원 스트리밍 업체는 요금을 15% 가량 인상했다. 구글의 법 위반행위가 곧바로 소비자 피해로 나타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글은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구글 인앱결제 강제 방지법'이 시행된 이후 한국에 한해 인앱 내 제3자결제를 허용했다. 다만 제3자결제에 대해서도 인앱결제(10~30%)보다 약간 낮은 수준인 6~26%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사실상 법을 피하는 '꼼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에 없던 수수료율 추가 여파로 일부 디지털 콘텐츠 업체들이 이용권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서울YMCA는 이에 방통위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서울YMCA는 "규제가 거대 독점 사업자의 편법 행위를 따라잡지 못하고 꽁무니만 쫓는 동안 소비자의 피해는 차곡차곡 누적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감독기관의 피해 접수, 사실조사 착수 여부 검토, 사실조사 착수, 자료 제출 요구, 자료 미제출 시 이행강제금 부과 등등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소비자와 앱 마켓 이용 사업자 피해는 점점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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