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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尹 정부 中 판호 개방 힘써야…구글 인앱결제 정책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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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지난해 실적 [사진=각 사]
국내 주요 정보보안기업 지난해 실적 [사진=각 사]

◆ 정보보안업계, 지난해 장사 잘했다

국내 주요 정보보안업체가 지난해 역대급 호실적을 거뒀다.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비대면 트렌드 확산, 사이버 위협 급증 요인이 서로 맞물리면서 보안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는 해외 시장과 신사업을 공략하는 등 외연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천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천73억원으로 2020년 대비 16.3% 늘었다.

영업이익은 229억원, 당기순이익은 41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4.8%, 126.6%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1천99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당기순이익 414억원으로 나타났다. 보안 소프트웨어(SW)와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정보보호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랩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 제품‧서비스 확대 ▲운영기술(OT) 보안 시장 진출 ▲클라우드·OT·인공지능(AI)·빅데이터 중심 기반기술 확보 등을 제시했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인 시큐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천250억원, 영업이익 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16%, 59% 늘어난 수치다. 올해는 매출액 1천350억원,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주요 사업은 ▲ 침입방지시스템(IPS) 신제품 출시 ▲방화벽 글로벌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진출 ▲해외사업 확대 등이 골자다.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삼용 신임 대표는 "클라우드사업자 대상 가상 방화벽과 IPS 사업을 확대하는 등 보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일본에서 축적된 해외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는 동남아시아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윈스도 통신 시장과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 매출 신장에 힘입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윈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64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2.7%, 12% 늘었다.

솔루션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통신사에 공급된 100G 침입방지 시스템(IPS) 매출이 250%나 증가했다. 보안 서비스 부문 매출은 15% 늘었다. 국내 공공 클라우드 1위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그동안 공공·통신 시장 대비 부진했던 일반기업 시장에 영업력을 확대하고, 일본 외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제품과 AI·빅데이터를 활용한 보안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글루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20억원,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15.9% 늘었다. AI 보안관제와 보안 오케스트레이션·자동화·대응(SOAR) 등 솔루션 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설립 23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 만큼 올해 보안과 데이터를 핵심 두 축으로 삼고 디지털 전환에 발맞춰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AI 보안관제와 SOAR 솔루션을 확대 공급하고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보안관제(SIEM) 솔루션, 원격 보안관제 서비스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시큐리티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도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1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1.3% 상승해 10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올해 신임 대표 체제에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에 대응할 보안 솔루션 개발에 돌입한다. 회사는 지난달 25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진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기존 솔루션 고도화와 함께 메타버스, 가상자산 보안 영역으로도 신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파수는 재택근무 확산에 따른 보안솔루션 호조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22억5천만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35억5천만원)도 흑자 전환했다. 해외 매출과 개인정보 비식별 솔루션을 포함한 신규 솔루션 매출 확대도 성장 요인으로 분석됐다.

지니언스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네트워크 접근 제어(NAC)'와 '단말 기반 지능형 위협 탐지 및 대응 솔루션(EDR)' 사업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연결기준 매출액 31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으로 집계돼 2020년 대비 각각 19%, 127.9% 증가했다.

지니언스는 올해 추가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NAC 부문은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등으로 전문화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EDR은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IT 전체 위협에 대응하는 '탐지 및 대응 통합보안 플랫폼(XDR)'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집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인기협 "윤석열 정부 中 판호 개방 힘써야"

국내 게임산업 보호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달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가 중국 판호 발급 재개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협회장 박성호, 이하 인기협)는 31일 공개한 인터넷산업 진흥 종합계획안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인기협은 판호 이외에도 메타버스 산업 육성 및 전체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폐지 등 게임 관련 진흥을 촉구했다.

인기협은 "당선인은 후보 시절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 규제는 불공정 무역으로 언급했으며,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며 "국내 게임 산업 보호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중국 판호 발급재개를 위한 대한민국 정부 차원의 외교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기협은 게임업계도 주목하고 있는 메타버스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메타버스 내 콘텐츠의 경우 게임, 음악, 영상물 등 기존의 칸막이식 규제 체계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해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며 게임 등 기존 산업 규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형국이다.

인기협은 "메타버스 생태계 발전을 저해할 수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규제 체계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보다는 각 서비스 특성에 맞는 자율규제 원칙 수립이 필요하다"며 "메타버스 산업의 진흥을 위한 법 제정시 전기통신사업법·정보통신망법·개인정보보호법 등 기존 법상의 과도한 혹은 중복 규제 해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 기업 육성을 위한 세제지원 및 M&A 활성화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환경 조성하고" 메타버스에 게임 규제가 적용되지 않도록 환경 변화를 반영해 게임물에 대한 정의를 현실에 맞게 개선하고 P2E(Play to Earn) 방식을 허용하는 등 게임산업법 등 법령의 즉시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이용가 등급 게임물에 한해 본인인증 의무를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현행 게임산업법은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온라인 게임물을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회원가입 시 이용자의 실명, 연령 확인 외에 본인 인증이 필요하다. 본인 인증 시 휴대폰, 신용카드 등 제한된 수단만 사용할 수 있어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은 회원가입 및 게임 이용이 불가해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선정된 미요호 '원신' [사진=미호요]
지난해 세계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위에 선정된 미요호 '원신' [사진=미호요]

◆판호 규제에 메타버스 신사업도 막막…중국도 '글로벌'로 나간다

중국 게임사들이 내수가 아닌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서 현지 업체들이 활로를 자국 바깥에서 찾고 있어서다. 이처럼 글로벌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춘 중국 업체와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텐센트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 게임 업무를 담당하는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Level Infinite)'를 출범시켰으며, 텐센트 자회사 티미스튜디오 그룹은 지난 10월 미국 시애틀과 로스앤젤레스에 독립 게임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신'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한 미호요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원신이 벌어들인 매출 비중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 37%, 미국 20%, 일본 19% 순이다.

넷이즈와 싼치후이(37게임즈), 릴리스게임즈와 퍼펙트월드 등 중국 10대 게임기업도 해외시장으로 시선을 돌려 지사 설립과 현지화 작업 등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등 신사업으로 글로벌 판로를 확대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넷이즈는 지난해 10월 실제 배우와 가수를 본뜬 가상 아이돌을 제작하는 베이징 스타트업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투자하면서 게임과 메타버스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게임산업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게임산업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판호 발급 제한으로 외산 게임뿐 아니라 자국산 게임도 신규 게임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한콘진 북경비즈니스센터는 보고서에서 "결국 중국의 주요 게임사가 국내외에서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선 중국 정부가 우려할 만한 부작용을 얼마나 최소화하면서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는지 여부가 핵심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중 게임산업 비즈니스 활성화 및 교류 확대를 위해 "한국의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비롯한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등과 중국의 양강인 텐센트와 넷이즈를 비롯한 알리바바, 싼치후이, 릴리스, 미호요 등 양국 메이저 게임기업 간 활발한 비즈니스 협력을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피어 오브 갓에서 무신사 판매 제품이 짝퉁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은 관련 문서 이미지.  [사진=크림]
피어 오브 갓에서 무신사 판매 제품이 짝퉁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은 관련 문서 이미지. [사진=크림]

◆크림 vs 무신사, 멸망전 결과…"제조사가 가품 확인"

크림과 무신사 플랫폼 간 벌어진 멸망전의 결과가 나왔다. 1일 크림은 공지를 통해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가 짝퉁이라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회사 측은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월 25일 해당 상품의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오브갓' 본사에,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에 대한 재검증을 정식으로 요청했다"라며 "상기 브랜드 본사는 크림의 재검증 요청에 응하여 검토를 진행했고,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개체가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라고 강조했다.

제프 라자로 피어 오브 갓 브랜드 본사 생산총괄 부사장은 크림이 의뢰한 개체의 라벨 및 립의 봉제 방식, 로고(아플리케), 브랜드택 등에서 정품과 상이하다라고 판단했다.

크림은 "이는 지난 2월 크림이 공개했던 검품 기준과 동일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크림은 공지사항을 통해 다수의 '피어 오브 갓 에센셜' 브랜드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짝퉁이 확인되고 있다고 고객에게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당시 무신사는 공지사항에 첨부된 사진에 무신사 브랜드 씰이 노출된 점을 문제 삼으며, 무신사 판매 제품이 짝퉁일 수 있다는 오해를 심어줄 수 있다고 반발했다. 이후 크림에 내용증명을 보내 영업방해 및 명예훼손에 해당되는 권리 침해성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및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도 예고했다.

그러면서 무신사는 네이버 크림이 정품·짝퉁을 판단할 수 있는 공신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품·짝퉁을 판단하는 것은 해당 브랜드의 고유 권한인데, 제품 유통 과정에 권리가 없는 중개 업체에서 자의적인 기준에 근거해 검수를 진행하는 것은 브랜드의 공식적인 정품 인증 단계와 엄연히 달라 공신력이 없다는 설명이다.

크림이 무신사의 이같은 주장에 맞서 직접 브랜드 제조사인 '피어 오브 갓'에 짝퉁임을 확인받아 온 것이다. 크림 측은 "이용자 분들이 짝퉁에 대한 우려 없이 거래할 수 있도록 모든 상품에 대해 철저한 검수를 진행한다"라며 "앞으로 이용자들의 신뢰에 부합하고 나아가 상표법 위반 상품 거래로 인한 이용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무신사 측은 "확인해보겠다"이라고 우선 답했다.

[사진=아이뉴스24]
[사진=아이뉴스24]

◆구글 인앱결제 정책 1일 시작…방통위 유권해석 미룬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앱 개발사들의 외부링크(아웃링크)를 통한 결제를 막는 구글의 행위에 대한 유권해석 발표를 이르면 다음주 초 진행하기로 했다.

1일 방통위에 따르면 방통위는 다음주 초 이를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31일 혹은 이날 발표가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내부적으로 시점을 약간 늦추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단순히 쟁점이 되는 사항에 대한 유권해석 외 앞으로 글로벌 앱 마켓 업체들의 행위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내용 등을 준비하고자 좀 더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통위는 구글의 앱 개발사들에 대한 외부링크 금지 조치에 대해 위법성이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발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위법성이 있다고 판단하게 된다면 구글에 대한 사실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은 지난달 17일 '구글 플레이 콘솔'을 통해 앱 개발사들에게 오는 4월 1일 이전까지 구글의 인앱결제 혹은 인앱결제 시스템 내 제3자결제만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결제 방식을 재편하라고 통보했다. 이를 어길 경우 4월 1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의 업데이트가 금지되며 6월 1일부터는 앱 마켓에서 삭제 조치한다.

구글의 결제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존에 없던 결제수수료를 내야 한다. 인앱결제 시 수수료가 최대 30%에 달하며 제3자결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수수료가 최대 26%에 달한다. 외부링크를 허용해 웹에서 결제를 할 수 있게 되면 이러한 수수료를 내지 않는 방법이 생기지만, 구글이 사실상 이를 막겠다고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 같은 논란 속 구글의 새로운 결제 정책이 이날부터 시작됐다. 이미 티빙·웨이브 등 국내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은 구글의 인앱결제 수수료 반영으로 인해 구글 앱 내에서 결제하는 이용권 가격을 이날부터 올려 받겠다고 공지한 상태다.

/김문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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