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은 정부 정책의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민관협력을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29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과 근로자 221명에게 산업훈장과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을 수여했다.
이날 최 회장은 "올해는 경제개발 5주년 계획 수립 60주년이자 새정부가 출범하는 해"라며 "경제가 지속 발전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선 민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이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책수립 초기부터 당면한 문제를 민관이 원팀이 돼 하나씩 함께 풀어나간다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변화와 혁신을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최 회장은 "지난 1년간 코로나 충격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우리 경제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도전정신과 혁신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기업가 정신은 우리 경제가 한 발짝 나아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과 기후 변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이 문제들은 전 세계가 직면한 공동 숙제인 만큼 어떻게 대응하냐에 따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업이 움츠러들기보다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 길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국내 기업인들을 치하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가 2년 넘게 세계 경제를 꽁꽁 묶어뒀지만,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였다"며 "위기 상황 속에서 상공인들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K-반도체와 K-조선, K-바이오 등 K-산업이 세계를 평정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우리 후손들에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당당히 경제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선배 경제인들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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