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택시 동승 서비스 이용 시 본인 실명 확인, 동성 간 탑승 등을 통한 안전성 향상이 전제돼야 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나투스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택시 동승 서비스인 '반반 호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택시를 이용하는 일반 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7%가 현재의 안전 장치가 있어야 택시 동승을 이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코나투스가 규제 샌드박스 내에서 2년 간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택시 동승 서비스가 지난 1월 28일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개정된 법률이 발효됨에 따라 기획됐다. 설문조사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월 3~4회 이상 택시를 이용하는 20대~60대 남녀 응답자 1천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택시 동승 서비스를 위해 현재 코나투스가 마련한 안전장치 중 안전에 도움이 되는 순서가 어떠한지 묻자 ▲본인 실명 확인 ▲같은 성별끼리 탑승 ▲본인 명의 신용카드 등록 ▲합승 전 택시 앞 뒤 분리 지정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이 같은 안전 장치가 있어야 택시 동승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8.7%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같은 성별끼리 탑승'이라는 요건이 없을 시 응답자의 48.9%는 택시 동승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이성간 탑승 시 우려되는 안전 이슈'가 69.7% 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성별끼리 매칭이 이뤄지는 안전 장치가 없어도 '이용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28.7%였다. 이유로는 '동성으로 제한 시 택시 배차율이 크게 떨어질 것 같다'가 41.8%로 가장 큰 이유였다.
이성과 택시 합승이 가능해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반대 60.6%, 찬성 36.5%, 기타 2.9%의 응답률이 나왔다. 택시 동승 시 안전상의 이유로 모르는 이성과의 동승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난 셈이다.
택시 동승 시 가장 큰 장점은 '동승을 통한 택시비 절감'이 66.1%, '택시 승차난 해소'가 28% 순으로 나타났다. 택시 동승 시 가장 우려되는 점은 '범죄 발생 우려' 55.2%, '모르는 사람과의 합승' 31.4%, '코로나19 상황 우려' 11.4%로 조사됐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2019년 8월부터 규제 샌드박스 제도 내에서 택시 동승 서비스인 반반호출을 운영하며 안전성과 실효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 지난 2년 동안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번 설문 조사를 진행하며 택시 동승 서비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고, 안전을 바탕으로 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높은 수준의 택시 동승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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