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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깨고 바리스타로"…스타벅스, 장애인 바리스타 26명 입사


법적 장애인 파트너 총 823명…장애인 고용률 4.3%로 업계 최고 수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진행한 2022년 장애인 바리스타 1분기 채용 전형을 통해 총 26명의 장애인 바리스타가 입사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중인 청각장애인 최예나 점장(왼쪽)과 청각장애인 김동민 수퍼바이저.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 서울대치과병원점에서 근무중인 청각장애인 최예나 점장(왼쪽)과 청각장애인 김동민 수퍼바이저.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스타벅스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 바리스타 전형을 시작해 약 5주 동안 진행된 서류 및 면접 전형, 최대 3주간의 매장 실습 전형, 최종평가 등을 거쳐 중증 20명, 경증 6명의 장애인 바리스타 26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거주지 인근 지역의 매장으로 발령받아 최근 바리스타로서의 근무를 시작했다.

이번에 입사한 청각장애인 김태윤 바리스타는 "파트너, 고객과 함께 화합할 수 있는 공간인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게 되어 매우 행복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큰 용기가 됐다"며 "스타벅스에서의 수많은 만남과 인연을 통해 편안한 경험을 전달할 수 있는 파트너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입사 소감을 밝혔다.

스타벅스 인재확보팀 박찬호 팀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 채용으로 올해 장애인 파트너 채용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향후 장애인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매장 관리자가 수시로 장애인 파트너와의 면담을 진행하며 직무 적응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7년부터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을 시작한 스타벅스는 2012년에는 업계 최초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해 장애 유형과 정도의 구분 없이 분기별 장애인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3월 현재 기준, 중증 장애를 2배수로 하는 법적 장애인 수 기준에 따라 장애인 파트너 수는 총 823명으로, 현재 스타벅스에서 근무 중인 중증 장애인은 374명, 경증 장애인은 75명이다. 이 중 50명의 파트너는 동등한 승진 기회를 얻어 관리자 이상 직급으로 근무 중이다.

스타벅스의 장애인 고용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4.3%로,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5년, 2018년에 이어 2021년 3회 연속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장애인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도록 하는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 해당 행사를 통해 장애인 파트너들의 음료 지식, 숙련도, 라떼 아트 등 실력을 겨루고 바리스타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포괄적 인테리어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오픈했다. 지난해 3월 장애인 고용 증진과 장애 인식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서울대학교 치과병원과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삼자간 업무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서울대치과병원점의 장애인 고용율은 50% 이상으로 14명의 파트너 중 7명의 장애인 파트너가 근무 중이다.

아울러 이 매장의 일부 수익금을 저소득층 장애인 치과 수술비로 지원하며, 현재까지 1억원의 치과 수술비를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3호점으로 전환해 모든 판매 품목당 300원의 기금을 적립하고 이를 장애 인식개선 활동 강화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러한 고용 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스타벅스 최초 청각장애인 점장인 권순미 파트너가 2018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서울시가 주관하는 '2020년 서울특별시 복지상' 장애인 인권 분야에서 청각장애인 점장 최예나 파트너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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