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인도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쿠쿠FM(KukuFM)'의 시리즈 B 라운드 투자에 참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부터 인도를 비롯한 신흥 시장의 디지털 생태계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 확대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스포츠 기업,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웹소설 플랫폼, 소셜 플랫폼 및 게임개발사까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사에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오디오 콘텐츠 분야의 파트너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크래프톤이 올해 들어 인도에서 진행하는 두번째 투자다. 쿠쿠FM의 시리즈B 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약 1천950만달러(약 239억원)의 투자를 리드했다. 크래프톤 외에도 쓰리원포 캐피탈(3one4 Capital), 버텍스 벤처(Vertex Ventures), 인디아 쿼션트(India Quotient), 파운더 뱅크 캐피탈(Founder Bank Capital), 벨린베스트(Verlinvest)가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쿠쿠FM은 600만명의 활성 결제 이용자(Active Paying User)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다. 웹과 앱을 통해 서비스되며 앱의 경우 1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힌디어, 마라티어, 벵골어, 타밀어, 구자라트어까지 총 5개의 인도 언어로, 오디오북, 책 요약, 팟캐스트 등 총 15만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다.
소설 및 비소설 오디오북, 셀프 학습 가능한 교육 자료, 엔터테인먼트, 뉴스, 시는 물론 CM송까지 6세 유아부터 60대까지 즐길 수 있는 광범위한 다장르의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3만명의 크리에이터가 쿠쿠FM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쿠쿠FM에서만 독점으로 청취 가능하다.
쿠쿠FM를 공동 설립한 랄 찬드 비수(Lal Chand Bisu) 대표는 "쿠쿠FM은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프리미엄 디지털 오디오 경험을 제공해 오디오 콘텐츠의 새로운 범주를 개척하고 있다. 다수의 이용자가 주요 도시는 물론 중소 도시에서도 골고루 접속하는 등 인도 이용자 사이에서 전례 없는 오디오 콘텐츠 소비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함께라면 향후 비전에 대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을 예상한다. 올해 말까지 1천만명의 활성 결제 사용자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5천만명의 결제 사용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쿠쿠FM은 다양하고 많은 로컬 IP를 활용해 빠른 속도로 강력한 크리에이터 및 청취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인도 IP와 인도 지역 언어의 콘텐츠 성장이 장기적으로 인도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큰 수익 창출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쿠쿠FM은 오디오 분야에서 기회를 잡을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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