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LS전선아시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기대만큼 오르지 않자 현금배당을 전년보다 20% 늘리기로 결정했다.
LS전선아시아는 9일 이사회를 열어 1주당 240원, 총 73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규모로, 시가배당률은 3.0%다. 작년 코스피 기업 평균 시가배당률 2.4%를 넘어서는 수치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2개 생산법인(LS-VINA, LSCV)과 미얀마 생산법인(LSGM)의 지주사다. ▲LS-비나(VINA)는 HV(고압), MV(중압), LV(저압) 등 전력 케이블과 전선 소재(SCR) ▲LSCV는 UTP, 광케이블 등 통신케이블과 MV(중압), LV(저압) 전력 케이블, 빌딩와이어 및 버스덕트(Bus Duct) ▲LSGM은 LV(저압) 전력 케이블과 가공선을 생산한다.
이곳은 지난 2016년 상장 이후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평균 10%의 배당금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베트남 1위 케이블 메이커로서 한국에 상장한 이후 주주들의 지속적인 성원 속에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시장의 성장과 북미를 위주로 한 통신시장의 고속성장에 따른 모멘텀이 확실한 만큼 주주 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천435억원, 영업이익 282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8%, 영업이익은 75% 급증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는 올해 매출 8천152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15% 증가해 최고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베트남 GDP의 6%대 회복을 배경으로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시장 집중 공략, 비차폐 연선(UTP) 이익 회복을 통한 질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해 호실적과 이같은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에도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LS전선아시아의 주가는 지난달 18일 8천원대 벽이 무너진 후 한 달여 가까이 7천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LS전선아시아 관계자는 "현재 주가가 부진한 것에 대해 회사 내부에서도 주가부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올해는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을 하는 만큼 주가 부양과 배당 확대 등 주주 환원 정책을 극대화 하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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