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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작년 영업익 4645억…사상 최대 실적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올해 목표 제시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C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천961억원, 영업이익 4천64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8%, 130% 늘었다.

SKC CI. [사진=SKC]
SKC CI. [사진=SKC]

동박사업 투자사인 SK넥실리스는 지난해 매출 6천632억원, 영업이익 795억원을 기록했다. SKC 편입 첫 해인 2020년보다 매출은 79%, 영업이익은 50% 증가했다. 이는 이차전지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정읍 5공장 상업화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6공장 상업가동을 개시하면 실적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말레이시아 공장을, 2024년에는 폴란드 공장을 상업화할 예정이다.

화학사업 글로벌 합작사 SK피아이씨글로벌은 매출 1조1천21억원, 영업이익 3천3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7%, 277% 성장했다. 우호적인 업황에 더해 고부가 PG(프로필렌글리콜)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전략으로 수익성을 대폭 강화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올해에도 고부가 PG 중심의 대형 고객사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 소재사업 부문은 2021년 매출 1조1천319억원, 영업이익 690억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일회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보다 늘었다. 올해는 디스플레이 대형화 추세 등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소재 생분해 라이멕스 사업을 본격화하고, 생분해 PLA 포장재 용도를 확대하는 등 친환경 소재 분야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C솔믹스 중심의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4천846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도 흑자전환에 이은 추가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2분기부터는 분기마다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CMP패드 천안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 세라믹 부품 수요도 견조하게 이어진 덕분이다. 올해는 CMP패드 고객사를 늘리고, 블랭크마스크 상업화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C는 지난해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MSCI ESG 등급은 전년도 'B'에서 지난해 'BB'로, 같은 기간 KCGS 종합등급은 'B+'에서 'A'로 상향되는 등 주요 ESG 평가등급이 개선됐다.

SK넥실리스는 UL의 폐기물 매립 제로(ZWTL) 골드 등급, SK피아이씨글로벌은 에코바디스의 ESG 경영평가 골드 등급을 각각 획득하는 등 공신력 있는 글로벌 기관의 인증을 받았다.

이날 SKC는 올해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가 매출 3조8천억~4조원, 영업이익 4천500억~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글로벌 ESG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기업 정체성을 새롭게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차전지 및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ESG 비즈니스 모델의 주력 사업화를 완성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와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ESG 기업에 걸맞은 역량과 조직,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5년에 걸친 '딥 체인지'의 결과로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올해에는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해서 성과를 거둔다는 뜻의 리프 앤드 리프(Leap & Reap)를 실행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C의 지난해 배당금은 전년보다 10% 늘어난 1주당 1천100원이다. 이와 관련해 SKC 관계자는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적극적 주주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배당금을 전년 대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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