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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C, 박원철 사장 선임…제2의 '딥체인지' 추진


넘버원 모빌리티 소재사로 '비상'…"세상을 바꾸는 회사로 만들어갈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SKC가 신임 사장 선임을 비롯해 SK넥실리스와 SKC솔믹스, 앱솔릭스 등 3개 투자사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SKC 이사회는 지난 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박원철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신규사업팀장(부사장)을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취임 이후 SKC의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낸 이완재 사장은 SKC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신사업 추진 관련 그간에 축적된 경영노하우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원철 SKC 신임 사장. [사진=SKC ]
박원철 SKC 신임 사장. [사진=SKC ]

SKC는 2017년 '우물에서 벗어난다'는 뜻의 탈정(脫井)을 선언한 이래 환골탈태 수준의 딥체인지를 추진해왔다. 지난해 SK넥실리스를 출범시키면서 이차전지 소재사업으로 진출했고 SKC코오롱PI와 SK바이오랜드 등의 지분을 정리하며 혁신을 이뤄냈다.

이 기간 동안 SKC의 실적은 큰 폭 성장했다. 2016년 한 해 1천49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 누적 3천652억원을 기록하며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의 2.5배를 뛰어넘었다. 특히 올 3분기 영업이익만 1천45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기록도 갱신했다. 이에 SKC 주가 역시 11월 기준 20만원 대로 2016년 1월보다 6배 이상 상승했다.

SKC는 '제2의 딥체인지'를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올 9월 개최한 'SKC 인베스터 데이'에서 미래 성장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를 제시하며,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이차전지 핵심소재 동박은 적극적인 증설로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 25만톤으로 늘려 압도적 1위 플레이어로 도약하고, 실리콘 음극재와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 등 차세대 소재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SKC는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파이낸셜 스토리를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 10월에는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글라스 기판 투자를 결정했고, 11월에는 실리콘 음극재 투자와 폴란드 동박 공장 증설 계획을 결정했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은 산업은행과 1조5천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상당 부분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SKC는 투자사의 더 큰 도약을 위한 신임대표 인사도 발표했다. SK넥실리스 대표에는 이재홍 SK넥실리스 경영지원총괄이, SKC솔믹스 대표에는 김종우 SKC BM혁신추진단장이 취임한다. 글라스 기판 사업을 추진하는 앱솔릭스 대표에는 오준록 SKC솔믹스 대표가 취임한다.

SKC 관계자는 "지난 수년 동안 탈정을 추진해온 SKC는 지난 9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글로벌 넘버원(No.1)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비상(飛上)'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박원철 신임사장과 SKC 구성원은 약속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가치로 세상을 바꾸는 회사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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