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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사과학자 1천명 양성, 융합바이오 시대 열어갈 것"


과학기술의전원 신설, 학비 전액 지원 약속…"바이오·의료 시장 선점해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이 7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의사과학자 1천명 양성,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이 7일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의사과학자 1천명 양성,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등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정민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의사과학자 1천명 양성을 통해 융합바이오 분야를 발전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해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과기의전원) 신설과 의학·공학 융합 교육 활성화 등을 약속했다.

박영선 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사와 과학자가 함께 새로운 융합바이오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의사과학자라는 제도가 없다. 반면 미국은 MD-phD라고 해서 의대에서 4년을 보낸 후 다시 바이오나 공학 분야에서 4년을 보내는 형태로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제도가 있다"며 "우리도 이제는 이러한 의사과학자, 의사공학자 시대를 열어야 대한민국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의 확대와 지원을 강화할 생각"이라며 "의사과학자와 창업가 육성을 위한 과기의전원을 신설하고, 매년 50명 이상의 의사를 선발해 8년 동안의 교육을 국비로 전액 지원해 드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이러한 신종 질환의 예방과 선제적인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해서라도 의사과학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사과학자와 함께 혁신적 창업가, 바이오 기업 최고기술경영자(CTO) 등 첨단 융합 인재 전문 육성 트랙을 확보해 바이오 의료 시장을 선점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 의과학자 양성에 대한 실제 수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박 위원장은 "이미 현장에서 임상을 담당하시는 분들은 의과학과 의공학의 필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다"며 "아직 공식적인 수요 조사는 없었지만 의사과학자 양성 관련 제도가 열리면 이런 쪽으로 관심을 가질 분들이 굉장히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 안종현 연세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와 함께 의사과학자와 과기의전원 설립에 관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는 유튜브 채널 박영선TV와 오마이TV를 통해 중계된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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