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와이제이엠게임즈가 관계사인 국내 최대 VR(가상현실) 전문기업 원이멀스와 국내 1위 그래픽 스튜디오 봄버스의 합병으로 글로벌 게임사와 파트너로서 성장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양사 합병 이후 새롭게 출범하는 원유니버스는 의료, 마케팅, 게임, 플랫폼, 가상 부동산, 데이팅, 교육, 엔터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 메타버스 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18년 설립된 봄버스는 국내 최대 그래픽 제작 스튜디오로서 작년말 기준 약 260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 중이다.
4일 봄버스 등에 따르면 주요 고객사는 인텔, 엔비디아 등 칩셋 개발사를 비롯해 블리자드, 스퀘어에닉스, 넷이즈, 넥슨, 위메이드,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나딕게임즈, 베스파 등 국내외 글로벌 게임사들이다. 콘텐츠 제작 능력은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출시될 고객사들의 콘텐츠를 원유니버스에서 맡을 가능성도 높다. 특히 글로벌 게임사들의 영역 확장은 봄버스 등의 그래픽 제작 스튜디오의 가치를 더욱 확대할 이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한 가운데, 소니의 번지(헤일로 개발 업체) 인수 등 글로벌 게임 업계 재편이라고 불릴 정도의 지각 변동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게임업계 투자 확대로 이어진다. 인수자 측의 대표적인 입장은 아낌없는 지원이다.
업계의 복수 관계자는 한 목소리로 “봄버스의 제작 능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상태”라며 “원이멀스는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VR 콘텐츠 협업 제안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원이멀스는 전세계 10개국 200여개 스테이션에 자체 개발한 콘텐츠 10종의 서비스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VR개발사다. 북미, 중국, 유럽 등 VR 콘텐츠의 해외 수출 경험이 풍부하며 다수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트렌트 변화와 역량 확대는 앞으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도 게임 구독형 서비스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만큼 게임업계 인수합병(M&A)과 기업 가치 상승은 앞으로 예상되는 수순이다.
/고종민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