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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메모리반도체 안 춥다?…하반기 반등 전망


D램 현물가격 상승세…낸드도 하반기 상승 예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졌지만 올 들어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예상보다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견조한 서버 D램 수요 등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반도체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2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의 평균 현물가는 지난달 말 3.75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지난해 12월 말 3.58달러대에서 거래됐던 걸 감안하면 가격이 소폭 상승한 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3월 5.3달러로 연중 최고점을 찍은 뒤 지속해서 하락해 11월 3.168달러까지 떨어졌고, 12월초에야 3.3달러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 14나노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14나노 DDR5 D램 [사진=삼성전자 ]

D램 현물가격은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로 소매가로 볼 수 있다. 현물가격 흐름은 4~6개월 후 고정거래가격에서도 이뤄진다고 본다. 고정거래가는 반도체 업체들이 대형 PC 제조 업체에 대량 납품할 때 적용하는 도매가이다.

D램 현물가격은 서버 수요 증가, 기업들의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D램은 올해 유일하게 전체 시장 수요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의 공급 부족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하반기부터는 직전 고점을 넘어서는 성장세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투자은행 모건스탠리도 지난해 8월엔 '메모리반도체 겨울이 온다'는 보고서를 냈지만 최근엔 예상보다 덜 나쁠 수 있다며 바뀐 전망을 내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가격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보다는 '덜 나쁜' 편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운사이클이 짧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낸드플래시 반도체 가격은 상반기까지는 하락세가 불가피하지만 하반기에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분기 낸드 가격은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8~1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예상한 10~15%보다는 하락폭을 줄였으나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코로나로 멈췄던 삼성전자의 중국 시안 공장 가동이 정상화됐고, 수요층이 이미 충분한 재고를 확보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안 공장을 정상 가동했고, 반도체 고객사들은 이미 재고를 많이 확보한 상황"이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되는 3분기 이후 낸드 가격이 상승세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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