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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D램·낸드플래시 가격 '보합세'


고객사들 선제 물량 확보 영향…내년 초 '시안 봉쇄령'이 변수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대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12월 PC용 D램( DDR4 8Gb) 고정거래가격이 평균 3.71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D램 가격은 지난 10월 9.5% 하락해 3.71달러를 기록한 후 유지 중이다.

D램 고객사들이 수급난을 우려해 분기 단위로 미리 물량을 확보해 가격 변동이 3개월 단위로 적용되는 추세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전월과 같은 4.81달러를 기록했다. 이 제품도 지난 8월 3년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내년 메모리반도체 가격은 중국 시안 봉쇄령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마이크론은 시안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반도체 생산량을 조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봉쇄가 장기화되면 메모리반도체 공급난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내년 초 가격 하락이 예상됐지만 이번 사태로 하락폭이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렌드포스는 "원래 전망치대로 올 4분기 낸드 평균판매가격(ASP)이 10~15%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시안시 봉쇄에 따른) 물류 문제로 내년 1분기에 각종 낸드 제품 고정가격 하락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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