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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드롱, PBA투어 최초 개인 통산 4회 우승 달성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웰컴저축은행)이 프로당구(PBA) 투어 역사를 다시 썼다. 쿠드롱은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1(15-6 15-3 11-15 15-1 15-1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로써 PBA 투어 출범 후 첫 개인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쿠드롱은 지난 2019-20시즌 'TS샴푸 챔피언십'에서 PBA 투어 참가 후 첫 우승을 차지했고 2020-21시즌 'TS샴푸 챔피언십', 올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더했다.

PBA 투어 개인 최다우승(4회) 기록이다. 쿠드롱에 이어 PBA 투어에서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강동궁(SK렌터카)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다. 반면 조재호는 앞선 대회인 '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2연속 준우승으로 고배를 마셨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2021-22시즌 PBA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조재호를 꺾고 우승했다. 쿠드롱은 이로써 PBA 투어 사상 첫 개인 통산 4승 달성 주인공이 됐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프레드릭 쿠드롱은 2021-22시즌 PBA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조재호를 꺾고 우승했다. 쿠드롱은 이로써 PBA 투어 사상 첫 개인 통산 4승 달성 주인공이 됐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쿠드롱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과 랭킹포인트 10만점을, 준우승자인 조재호는 상금 3400만원과 랭킹 5만점을 각각 받았다. 쿠드롱은 직전 대회인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 이어 2연속 우승으로 시즌 상금 랭킹 1위(2억650만원)도 유지했다.

쿠드롱은 조재호와 결승에서 기선제압했디. 4이닝 만에 15점을 채웠다. 그는 2이닝서 뱅크샷 두 방을 포함한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10-2로 치고 나갔다.

조재호가 4점을 내 추격했으나 쿠드롱은 3이닝 3점, 4이닝 2점을 추가하며 1세트를 끝냈다. 그는 2세트도 3이닝 10분 만에 따냈다.

두 세트를 연달아 내준 조재호는 3세트를 만회했디다. 그러나 쿠드롱은 4세트 1이닝에서 8점을 몰아올린 뒤 한 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7점을 쓸어담으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쿠드롱은 5세트 10-1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드롱은 이날 역대 PBA 투어 결승전 최고 애버리지인 3.550을 기록하며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도 수상해 상금 400만원을 더했다.

프레드릭 쿠드롱이 5일 열린 2021-22시즌 PBA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프레드릭 쿠드롱이 5일 열린 2021-22시즌 PBA 투어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에서 샷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쿠드롱은 결승전 종료 후 프로당구협회(PBA)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첫 우승 이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생각에 압박감이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 연습할 때의 좋은 컨디션이 유지되어 플레이가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매번 좋은 에버리지로 이기지는 않았지만 준결승에서 80%였다면 결승전에서는 100%였다"며 "컨디션과 경기력이 최대치로 따라줘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공동3위는 조건휘(신한금융투자)와 이종주가 차지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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