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크라운해태)가 개인 통산 두 번째로 프로당구연맹(PBA) 투어 우승과 인연을 맺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22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TS샴푸 PBA 챔피언십' 결승서 응우옌 후인 프엉 린(이하 응우옌, 베트남, NH농협카드)에 세트 스코어 4-2(15-10 10-15 15-5, 8-15 15-13 15-13)로 이겼다.
마르티네스는 이로써 지난 2019-20시즌 '메디힐 PBA 챔피언십'(5차투어)에서 첫 우승한 지 1년 10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 상금으로 1억원을 받았다.
대회 최고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톱애버리지'상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2.813을 기록한 김남수(TS샴푸)가 선정됐고 상금으로 400만원을 받았다.
마르티네스와 응우옌은 결승 4세트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마르티네스가 세트를 따면 응우옌도 바로 쫓아왔다. 마르티네스가 1, 3세트를 땄고 응우옌은 2, 4세트를 가져가며 맞불을 놨다.
승부처는 5세트가 됐다. 선공한 마르티네스가 초구를 놓친 틈을 타 응우옌이 11득점을 쓸어담으면서 앞서나갔다. 마르티네스도 2이닝에서 12득점을 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르티네스가 이후 7이닝 연속 공타로 기회를 놓치자 응우옌은 6, 7이닝에서 각각 1득점을 뽑아 다시 13-12로 앞섰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는 10이닝에서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남은 3득점을 연달아 내 15-13으로 세트를 따냈다. 6세트 흐름도 비슷했다.
선공 응우옌이 초구 뱅크샷을 더해 7득점으로 앞서갔으나 마르티네스가 1이닝에서 2점, 3이닝에서 7점을 터트리며 9-7로 리드를 잡으며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응우옌이 4이닝에서 1득점, 5이닝에서 5득점을 뽑아 13-11로 앞섰지만, 마르티네스는 흔들리지 않았고 5이닝째 4득점을 추가해 15-13으로 세트를 가져갔다. 그는 세트 스코어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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