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산하에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코퍼레이트 플래닝(Corporate Planning)팀'을 신설했다.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 차원의 조직 개편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사업부 산하에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만들었다.
이 팀은 사업전략과 고객발굴, 생산능력(CAPA) 운영 등 여러 사항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기존 조직들 중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통합해 구성한 혁신 조직이다.
이번 개편은 경계현 DS부문 사장이 시스템반도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 목표를 내걸었다. 이를 위해 171조원을 투자하고, 최근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
경계현 사장은 이날 사내게시판에 직원들에게 당부사항을 얘기하면서 이같은 조직개편 방향을 설명했다.
소통을 강조해 온 경 사장은 임직원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고 당부했다. 또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조직 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주변 조직·사업부와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 사장이 삼성전기에 이어 삼성전자에서도 소통 리더십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경직되지 않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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