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기술이 기업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기술책임자(CIO, CTO)가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 IBM따르면, IBM 기업 가치 연구소에서 발표한 새로운 조사는 기업 내 기술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 대한 CIO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직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CEO들이 기술 책임자(CIO 및 CTO)를 선택한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CIO는 일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에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하기를 요구 받는 경우가 많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많은 CIO는 부서간 단절을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흐름을 창출하는 데 있어 데이터 및 자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자사의 AI 기반 워크플로우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응답한 CIO의 수는 2년 전에 비해 560% 증가했다. 37%의 CIO는 프로세스 자동화가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들은 자동화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로 IT, 금융 및 제조 부문을 꼽았는데, 각각 워크로드의 40%, 35%, 35%에 자동화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많은 CIO가 지속 가능성과 같은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CIO 중 42%는 향후 3년 이내에 기술이 기업의 지속 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는 기술의 영향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이기도 했다.
또한 많은 CIO가 민첩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 리소스와 역량의 균형을 맞추고 재배치함으로써 각기 다른 비즈니스 기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러나, 효과적인 협업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기술'이란 같은 지붕 아래서도 CTO와 자주 교류한다고 답변한 CIO는 10명 중 4명뿐이었다.
또 조사에 참여한 CIO 중 83%가 원격 근무 전략을 구현했다고 답한 반면, 23%만이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가 영구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설문 조사에 응한 직원 3명 중 2명(65%)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원격으로만 일하거나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캐트린 구아리니(Kaythryn Guarini) IBM 최고정보책임자는 "코로나 이후 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면서, "기업 전략에 참여하고,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비즈니스의 모든 부분에서 민첩성과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책임이 CIO에게 주어졌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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