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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만·파리떼·헝겊주머니…" 민주당, 尹 공세 강화[종합]


이재명, 민생 경쟁 자신감…윤석열에 1대 1 회동 제안

[아이뉴스24 김보선,박정민 수습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게르만의 용병", "기득권의 상징"이라며 공세를 폈다.

송영길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후보의 수락연설에 있는 '기득권의 나라에서 기회의 나라로 바꾸겠다'는 발언을 가리켜 "5기수를 넘어 특혜의 특혜를 받아 벼락출세한 검찰총장이 기회의 나라를 얘기하는 건 맞지 않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생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윤 후보에 1대 1 회동과 주 1회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 선거위원 대책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 선거위원 대책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국민의힘은 원팀 아닌 두팀"

이날 민주당 선대위 회의에서 송영길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를 "우리와 비교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라며 깎아내렸다.

송 위원장은 "우리는 146만명이 투표에 참가했는데 국민의힘은 36만명이 참가했다"며 "당원과 여론조사의 비율을 5대 5로 하다 보니까 국민 여론에서 10% 이긴 홍준표 의원이 오히려 떨어졌다. 민주당 룰이면 홍준표 의원이 당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마 제국이 멸망하게 된 건 스스로 병사를 양성하지 않고 게르만 용병을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제1야당이 스스로 후보를 선출하지 못하고 자기 당 대통령을 구속시킨 사람을 데려다 4개월 만에 대선 후보로 뽑는 건 부끄러워할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호중 공동선대위원장은 경선 이후 윤 후보와 홍 의원 간 불협화음을 지적했다. 그는 "원팀인 민주당과 두팀인 국민의힘은 출발부터 다르다"며 "홍준표 의원이 대놓고 대선 불참을 선언했는데, 우리 당 이낙연 후보의 아름다운 협력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김상희 공동선대위원장은 윤 후보 측 인사들을 꼬집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실패했던 사람이 가득하다. 오죽하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파리떼'로, 이준석 대표가 '하이에나'라고 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에 참석해 스타트업 대표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민주당 책임 없지 않아"…李 2030에 '러브콜'

이날 회의에서는 2030 청년층의 표심을 겨냥한 발언들도 이어졌다. 2030세대 지지세가 높았던 홍 의원이 고배를 마신 뒤 일부 청년층 당원들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윤호중 위원장은 "2030 당원이 국민의힘 홈페이지를 도배하고 윤석열 후보 보이콧을 한다. 청년 세대의 탈당 러쉬로 이준석 대표의 비단 주머니도 헝겊 주머니가 됐다"고 비꼬았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된 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민주당과 집권세력의 책임이 없진 않다"며 "성찰하고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성수동에 있는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을 찾아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2030세대의 좌절과 분노가 크기 때문에 이 후보께서 청년 얘기를 더 많이 경청하겠다고 밝힌 것"이라며 "특히 청년 대책은 신속하게, 강도 높게 만들겠다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이 후보가 청년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도 곧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박정민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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