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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 넘게 하락...'2970선' 마감


외인 4524억원·기관 4205억원 순매도...코스닥도 0.44% 하락

[아이뉴스24 고정삼 수습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2970선까지 주저 앉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8포인트(1.25%) 내린 2975.71에 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970선에서 마감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에 2970선에서 마감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천524억원, 4천2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홀로 8천447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지며 하락했다"며 "외국인이 하루만에 현·선물을 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된 LG화학이 5%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카카오가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기아가 1% 이상 내렸다. 현대차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는 소폭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전자우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은행이 6% 이상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졌고 섬유의복, 화학, 금융업, 서비스업, 기계, 전기가스, 건설업, 전기전자, 음식료업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44포인트(0.44%) 내린 1005.00에 장을 마쳤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2억원, 9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427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CJ ENM이 5% 이상 하락했고, 에이치엘비가 3%대 약세를 보였다. 펄어비스가 1% 이상 떨어졌고 SK머티리얼즈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5% 이상 올랐고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는 3% 이상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와 셀트리온제약도 1% 이상 올랐고 엘앤에프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방송서비스가 5% 이상 하락했고 통신·방송이 4% 이상 내렸다. 인터넷, 오락, 통신장비가 2% 이상 하락했고 운송·부품, 정보기기, 금속,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반도체, 기계장비 등이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전자, 디지털, 화학이 1% 이상 올랐고 IT부품, 섬유·의류, 출판매체, 종이·목재 등이 소폭 상승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2원 오른 1181.6원에 마감됐다.

/고정삼 수습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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