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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종합] 삼성전자 "메모리반도체, 불확실성 있지만 우려할 상황 아냐"


"응용처 다변화로 가격 사이클 주기 짧아져…휴대폰은 폴더블이 견인"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에 반도체에 힘입어 매출 70조원이 넘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을 인정하면서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 15조8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영업이익은 28.04% 증가했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선 호실적에도 애널리스트들의 우려가 쏟아졌다. 메모리 호황에 삼성전자가 3분기에 정점을 찍었지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제기돼서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가 촉발한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리스크를 인정하면서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반도체에 부품 공급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리스크가 있다"며 "메모리 가격 불확실성이 있고 고객사와 가격협상 난이도가 올라간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의 변동 폭이 작아졌고 보유 재고가 아주 낮은 수준이어서 (가격 하락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서버 등으로 응용처가 다변화돼 메모리 가격 사이클 주기가 짧아졌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과거에는 PC로 메모리 수요가 한정돼 있었지만 현재는 응용처가 다변화됐다"며 "수요가 다양화되면 메모리 가격 변동성의 폭이나 주기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공장 확대와 미국 공장 신설 검토 등 양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2017년 대비 현재 생산능력이 1.8배 확대됐고, 2026년에는 약 3배로 생산능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대폰은 폴더블폰 덕분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부품 공급난이 관건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수 배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 모바일 사업에서 부품 수급 이슈가 상당 부분 영향을 미쳤다"며 "당분간 해소는 어려울 것이며,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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