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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언팩2] '폰꾸' 트렌드 이끄는 삼성전자…'MZ세대' 공략 가속


콜라보 액세서리 이어 '비스포크 에디션'…스마트폰 액세서리도 '디자인' 방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방식을 갤럭시Z플립3에 적용하며 MZ세대 공략에 속도를 낸다. 갤럭시Z플립3 출시 당시 다양한 콜라보 액세서리를 선보인 데 이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폰 꾸미기'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온라인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파트 2'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공개했다. 기존에 프리미엄 가전제품에 도입한 '비스포크(Bespoke, 맞춤)' 개념을 스마트폰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옵션은 블랙, 실버 등 2가지 프레임 색상과 블루, 옐로우, 핑크, 화이트, 블랙 등 각각 5가지 전·후면 색상이다. 이를 조합하면 50가지의 조합이 나오게 된다. 프레임과 전·후면이 모두 블랙인 제품은 기존에 출시된 모델로, 사실상 49가지의 새로운 조합이 가능한 셈이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플립3 출시 이후 색상 트렌드 조사와 고객 취향, 니즈 변화 분석 등을 통해 수천 가지 색상 옵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가장 조화로운 색상 조합의 팔레트를 완성했다.

가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갤럭시Z플립3 역시 패널 색상을 바꿀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제품 전·후면의 패널 색상을 계속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를 출시에 맞춰 카페 노티드, 젝시믹스 등 40여 개 브랜드와 기획한 콜라보 액세서리를 선보인 바 있다. MZ 세대의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와의 콜라보로 스마트폰을 패션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역시 '디자인'에 초점을 뒀다. 삼성전자는 이번 언팩에서 갤럭시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문락 베이지' 색상과 메종키츠네의 '폭스(Fox)' 로고가 적용된 워치, 워치 스트랩, 워치 페이스, 이어버드, 충전 케이스 등을 공개했다.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워치4·버즈2 메종키츠네 에디션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나가는 모습이다. 지난 8월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톰브라운 에디션도 선보인 바 있다. 지난달에는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을 처음으로 단독 판매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액세서리가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삼성전자가 디자인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공략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라는 해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플립3는 새로운 폼팩터라는 점도 그렇지만, 다양하게 꾸미며 '나만의 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가전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스포크는 가전 사업부에서도 디자인으로 지속 인기를 끌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향후 스마트폰 라인업에도 비스포크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봤다.

최승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오늘날 고객들은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고, 이러한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제품이 필요하다"며 "고객의 선호도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있고, 고객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기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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