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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새주인 에디슨모터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법원 "이엘비엔티,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차의 새주인으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사실상 확정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 결과를 쌍용차 관리인으로부터 보고 받았다.

하지만 법원은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하는 신청을 허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에디슨모터스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주인으로 에디슨모터스가 결정될 전망이다.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차 본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가 써낸 인수가는 이엘비앤티 5천억원, 에디슨모터스 2천억원대 후반, 인디EV 1천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인수 금액을 3천억원대로 올렸지만 이엘비앤티의 입찰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엘비엔티의 자금조달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결국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연 30만대 생산 체제만 만들고 안정적인 흑자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새우가 고래를 삼켰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에디슨모터스의 지난해 매출은 897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에 그쳤다. 반면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2조9천297억원에 달한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번 주 내로 쌍용차 우선협상대상자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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