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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낙폭 확대…2930선 아래로


삼성전자 7만원 붕괴…코스닥 1%대 하락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낙폭을 확대하며 2930선 아래로 밀렸다. 삼성전자는 2%대 약세를 보이며 7만원도 붕괴됐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21%) 내린 2950.22에 거래를 시작해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9시 18분 현재 30.06포인트(1.02%) 하락한 2926.24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천22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09억원, 533억원 순매수 중이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2%대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전 9시 18분 현재 30.06포인트(1.02%) 하락한 2926.24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12일 코스피지수는 삼성전자가 2%대 하락하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전 9시 18분 현재 30.06포인트(1.02%) 하락한 2926.24에 거래되고 있다. [그래픽=아이뉴스24 DB]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0.19포인트(0.72%) 하락한 3만4,496.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15포인트(0.69%) 내린 4,36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3.34포인트(0.64%) 하락한 1만4,486.20에 각각 마감했다.

전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3.5%가량 오르며 배럴당 82달러를 돌파했다. WTI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1천200원에 육박하는 등 1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9월 고용 쇼크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 대외 불확실성을 소화하면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스탠스 강화 전망 등으로 달러화 강세가 재차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환율 변화에 민감한 외국인 수급 여건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가 2%대 약세를 보이며 7만원 아래로 밀렸다.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삼성SDI, 현대차, 기아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화학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포인트(0.21%) 내린 951.12에 장을 시작해 오전 9시 18분 현재 9.76포인트(1.02%) 하락한 943.35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3억원, 1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은 52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에이치엘비, 카카오게임즈, 셀트리온제약, SK머티리얼즈, CJ ENM, 위메이드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은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원 오른 1196.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김종성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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