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불가리스 코로나19(COVID-19) 예방효과를 홍보한 심포지엄 관련 내용을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국정감사에 출석해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부분 모른다고 답했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이 불가리스 심포지엄이 순수 심포지엄이었고 연구결과를 홍보할 의도가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는데 이런 내용을 보고받았느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식약처 현장조사에서 남양유업이 홍보 목적이 아니라면서 30개 언론사에만 심포지엄 자료를 배포했다는 주장과 홍보실이 실제로 688개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모른다", "처음 듣는 내용이다"고 답변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언론사가 코로나 예방 기사를 쓴 것과 관련해서도 "그런 내용을 몰랐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이에 백 의원은 "코로나 예방효과에 대한 홍보 강하게 하려는 의도가 명확하다"며 "연매출 1조원 기업에 과징금을 단 8억2천860만원만 지불하게 한 것은 사실상 면죄부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홍 회장은 "물의를 빚게 돼 국민 여러분과 의원들께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추호의 변화 없이 적절한 매각자를 찾아서 좋은 방안으로 해결되도록 최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홍 회장은 여직원에게 '임신포기각서'를 받았다는 일각의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부인했다.
홍 회장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관련 질의에 "전혀 아니다. 그러한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다시 확인했는데 절대 그런 일이 없었다"고 일축했다.
또 광고팀장을 지낸 직원에게 육아휴직 후 원래 직무와 관련 없는 곳으로 발령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인사팀에서 볼 때 적절하다고 판단해서 그렇게 하지 않았겠느냐"라며 "인사팀에서 적재적소에 올바른 사람을 둔다는 원칙 아래 그 사람을 옮겼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승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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