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국내 최초로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해외에 발행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관련 국내외 투자자금 조달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해 11억 유로(한화 약 1조5천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교환사채를 발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의 교환 대상은 포스코가 보유한 자사주 약 293만주로 지난 13일 종가 34만1천원을 기준으로 1주당 가치가 49만4천450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1주당 약 45%의 높은 프리미엄으로 향후 포스코 주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총 발행 금액도 11억 유로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 기업이 자사주를 활용해 발행한 교환사채 중 최대 금액이다. 유로화로 발행한 그린본드 교환사채는 만기 5년, 제로쿠폰 본드로 만기 수익율이 -0.78%로서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 발행이다.
포스코는 이번 그린본드 교환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이차전지, 수소사업 등 친환경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주로 사용함으로서 기업시민 경영이념 기반의 ESG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우수한 대외신인도와 글로벌 우량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마이너스 금리로 외화 교환사채 발행에 성공했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자금시장에서 이자부담 없이 선제적인 자금조달을 통해 금융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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