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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의료인' 딥노이드 AI 솔루션 IPO 도전…"2023년 매출 100억 목표”


국내 최초, '파이프라인-플랫폼' 투트랙 방식 차별화 내세워

쏟아지는 정보통신기술(ICT) 현안을 잠시 멈춰 서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봅니다. 'IT돋보기'를 통해 멈춘 걸음만큼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되, 알기 쉽게 풀어쓰겠습니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8월 중순 코스닥에 상장한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가 2일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딥노이드]

딥노이드(대표 최우식)는 2일 회사의 핵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 내용을 담은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발표했다.

딥노이드는 의료영상 진단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했다. 회사가 개발을 주도하는 '파이프라인' 방식과 의료인이 개발에 직접 참여하는 '플랫폼' 방식, 투트랙 비즈니스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 의료인이 직접 AI솔루션 개발…'파이프라인-플랫폼' 투트랙 방식

특히,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지향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의료 AI 솔루션을 플랫폼 방식의 생태계로 구축해 개발하는 곳은 없다는 설명했다.

딥노이드의 의료 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은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까지 인공지능 전 주기를 포괄하는 4개 툴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4개의 툴은 ▲의료인이 직접 코딩없이 다양한 AI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딥파이' ▲솔루션을 배포·거래하는 마켓플레이스인 '딥스토어' ▲의료인의 진단·판독을 돕는 솔루션인 '딥에이아이' ▲임상 현장에서 인공지능 팍스(PACS)인 '딥팍스' 등으로 구성된다.

최우식 대표는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들이 찾기 어려운 질환을 폭넓게 짚어내는 것"이라면서, "회사의 인공지능 개발 툴 '딥파이'는 코딩 없이 비교적 쉽게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 의료인이 현장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적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툴"이라고 밝혔다.

딥노이드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국내 최다인 15건의 식약처 인허가 의료용 인공지능 판독 솔루션 제품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0년에만 14개 솔루션의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내년 초까지 추가적으로 6건의 식약처 인허가를 준비 중에 있다. 회사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은 현재 총 68건으로 이 중 50%이상은 인허가를 받고 제품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 해외사업 가속화…"2023년 100억 매출, 손익분기점 달성"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의료 분야 전반을 포괄하는 것은 물론, 보안, 교육 등 비의료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적극적 해외진출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선, 현재 주력하고 있는 의료영상 판독 외 발병·재발 예측,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의료 부문 전반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비의료부문 진출도 속도를 낸다. 현재 한국공항공사와 제휴를 통해 김포공항 보안검색대 엑스레이 자동 판독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또 지난해 관세청 가품 판단 인공지능 개발 사업자로 선정돼 불법 복제품 판독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다.

해외진출 본격화를 통해 2023년부터는 관련 사업에서 매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노바티스와 인텔, 알리바바 등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 상용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노바티스와 강직성 척추염 분야 솔루션 개발·사업화를, 알리바바와 중국시장을 겨냥한 의료 인공지능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인텔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4개 종합병원 내 인공지능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최 대표는 "의료인들의 플랫폼 유입으로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2배 이상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3년부터 해외진출 본격화로 100억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며,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2025년부터는 해외매출이 국내매출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매출 성장 배경에는 의료 인공지능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0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손실 136억원을 기록했다. 2년후에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는 포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인공지능 의료영상기기 시장은 2018년 3천367억 원에서 2022년 1조 733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방시장이 고속성장함에 따라 의료 AI 플랫폼 효용성이 입증되고 신규 유입이 지속되면 회사의 규모와 매출도 함께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딥노이드의 공모주식수는 30만 주, 희망공모가밴드는 3만1천500원~4만2천원으로 공모규모는 94억5천만원~126억 원이다. 2~3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5~6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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