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올해 2분기 영업손실 4천37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2021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전년 대비 38.1% 줄어든 4천3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천1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4천4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천568억원 축소됐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에 대해 "하반기 강재가 인상 요인에 따른 원가 증가 예상분 3천720억원을 공사손실충당금으로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2분기말 순차입금은 2조8천억원으로 1분기말 3조4천999억원 대비 약 6천억원 개선됐다. 이는 아틱(Arctic) LNG운반선과 에버그린 컨테이너선 선수금 입금 영향이다.
현재 삼성중공업은 액면가 감액 무상감자가 진행 중이며, 오는 8월 10일 신주 상장을 앞두고 있다. 감자가 마무리되면 자본금이 3조1천505억원에서 6천301억원으로 줄고 자본잉여금의 증가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7월까지 올해 수주 목표의 74%인 67억 달러를 수주했다"며 "하반기 계획된 프로젝트를 감안할 때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유상증자 준비 등 남은 재무구조 개선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2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 신설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ESG 위원회는 주주가치와 회사의 지속가능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ESG 전략과 주요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이행을 관리·감독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유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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