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삼성중공업이 해상 풍력 부유체(Floater) 독자 모델을 개발하고 국내외 해상 풍력 발전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중공업은 9.5MW급 대형 해상 풍력 부유체 모델을 개발하고, 노르웨이 선급인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 받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해상에서 풍력발전기를 지지하는 철구조물인 '폰툰(Pontoon)'을 없앤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제작부터 운송·설치까지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40여년간의 우리나라 동해상에 부는 바람의 세기, 조류, 수심 데이터를 분석해 극한의 해상 환경에서도 안정성이 확보되도록 최적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같은 강점을 활용해 정부가 6GW 규모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추진 중인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프로젝트부터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독자모델 설계 기술 개발에 착수 했으며, 지난 3월에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에서 부유체 모형 수조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주요 선급, 정부부처 및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단지 개발사로 참여 중인 GIG-토탈, 쉘, 에퀴노르, 한국전력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해상 풍력 부유체는 삼성중공업의 대형 해양플랜트 수행 역량을 신재생 에너지 분야로 확장한다는 의미"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 뉴딜 정책에도 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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