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다음달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최첨단 방역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대형 오프라인 점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백화점 방문을 꺼리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방역으로 추가 감염 방지와 고객 불안 해소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29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내달 20일 개점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방역 시스템을 도입한다.
먼저 주 출입구에 '에어(AIR) 퓨어게이트'를 설치한다. 이는 국내 백화점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장비다. 강한 바람을 통해 출입자의 옷과 몸에 붙은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에어 퓨어게이트에 부착한 카메라와 모니터를 통해 체온 측정은 물론 마스크 착용 여부 등도 파악할 수 있다. 고객이 에어 퓨어게이트를 평소처럼 지나가면 자동으로 살균과 체온 측정 등이 가능하다. 총 8개 장소에 10개가 설치된다.
방역 자동화 장비인 '피플 카운트&열영상 인공지능(AI)'도 도입한다. 자동으로 고객 수 및 열감지 체크가 가능하다. 특히 매립형 카메라는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것으로, 광범위 인식이 가능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동탄점에만 30여개가 설치된다.
고객들의 주 이용수단인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에는 각각 '접근 인식 버튼'과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를 도입한다.
먼저 모든 고객용 엘리베이터 21대에 탑재된 접근 인식 버튼은 직접 누르지 않아도 이를 인식해 버튼 접촉을 최소화한다.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 자외선 살균 장치는 72대 전체에 설치한다.
고객이 많이 모이는 고객 접점에는 미세먼지 및 오염된 공기를 상시 살균하는 'UV 파워 공기 살균기'를 갖춘다. 또 'AI 안내 로봇'도 선보인다. 매장을 돌아다니며 고객의 발열을 체크하고 마스크 미착용자를 탐지한다.고객 성별 및 연령대를 파악해 쇼핑 콘텐츠를 노출하고 음성으로 매장을 안내하는 도슨트 기능도 갖췄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이 같이 최첨단 설비를 구축해 더욱 쾌적한 시설에서 안심하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백화점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고객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 없이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