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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고객 QR 인증"…백화점·대형마트 방역 고삐


출입구 줄여 동선 최소화…수기 명부 함께 비치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와 체온측정 후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고객들이 QR코드 체크와 체온측정 후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30일부터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점포를 대상으로 출입자 명부 관리를 의무화하기로 한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빠르게 대비에 나서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정부의 방침을 차질없이 이행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QR코드를 찍는 도중 인파가 몰릴 것을 막기 위해 주 출입구와 보조 출입구에 QR코드와 안심콜 체크인 두 종류를 병행해 운영한다. 주차장 입구에도 안심콜 체크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8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 QR코드와 안심콜 체크인을 시범 운영한다. 30일엔 백화점과 아울렛 전 점포에 도입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 매장을 대상으로 30일부터 QR코드 및 안심콜 체크인을 운영하고 휴대폰 미사용자를 위한 수기 명부 등을 준비해 놓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무역센터점에서 지난 13일부터 QR코드와 안심콜 체크인을 도입해 운영 중이다. 30일부터는 전국 16개 백화점과 8개 아울렛을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롯데마트는 QRQ(스마트 체크인&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30일부터 전국 113개 매장에 도입한다. 이는 QR코드 1장을 프린트해 매장 입구에 비치하고, 고객들이 이를 촬영하면 출입 기록이 보안 서버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휴대폰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도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도록 하고, 매장 출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병목현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도 안심콜 체크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QR코드 체크인은 장비가 갖춰지는대로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수기 명부 기록도 안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138개 매장에 QR코드 인증용 태블릿PC를 도입한다. 동선도 최소화한다. 지상과 주차장 등 필수 출입구로만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각 입구에 태블릿PC를 설치한다. 수기명부도 함께 비치한다.

직원 전용 출입구에도 태블릿PC를 둬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방역 강화에도 힘쓴다. 아울러 발열체크 강화를 위해 점포마다 파트타임 인력을 충원해 운영한다.

앞서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백화점 등 대규모 점포 출입명부 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30일부로 시행키로 했다.

이에 대형유통매장은 거리두기 3단계부터 안심콜, QR코드 등 출입명부 관리 도입을 의무화해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거리두기 1·2단계에는 현행대로 개별 점포 중심으로 출입자 명부를 관리한다.

/신지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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