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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익 3400억…전년 동기比 7.1%↑


신규수주, 18.4조…연간 수주 목표 약 72.4% 달성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7.1% 상승했다. 브랜드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주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의 72%를 기록, 올해 연간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누적 매출 8조5천331억원, 영업이익 3천419억원, 당기순이익 2천7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속적 매출 발생과 수익성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상승한 3,419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국내 주택사업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인 8조5천331억원을 기록했다.

수주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 국내사업 수주와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 및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 해외공사를 통해 18조3천904억원을 기록했다.

서남해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주 한림 해상풍력을 수주해 해상 풍력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 및 친환경사업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상반기 연결 신규수주는 연초 수주 목표 72.4%를 달성한 금액으로, 하반기에도 현대건설은 풍부한 국내·외 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15.9% 증가한 75조6천520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4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며,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천926억원이며, 순현금도 2조8천941억원에 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200.9%, 부채비율은 105.1%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금년 하반기부터 견조한 건축·주택 부문 및 해외에서도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신규 공사 매출 본격화로 연간 매출 계획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건설 리더로서의 친환경 · 저탄소 중심의 산업 인프라 전환 등 대내·외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사업 전략과 연계한 사업 전환을 보다 가속화 할 예정"이라며 “본원적 EPC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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