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 플랜트, 토목 부문 실적이 증가해 이익률도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외 부문 수익성 개선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 주목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경태 한투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2분기 연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4조5천515억원, 영업이익을 2.7% 오른 2천204억원으로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1분기 때 계절성 없이 경쟁사 대비 양호한 결과를 보였던 국내 주택 매출은 2분기에도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등 작년 수주한 해외 대형 프로젝트 공사 매출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전체 매출은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올해 별도 기준 신규수주 목표의 약 80%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베트남 광짝1 발전소 공사를 제외할 경우 건축 및 주택 부문 수주 실적이 대부분"이라며 "하반기는 해외 프로젝트 신규수주 성과가 연이어 생겨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사우디 아람코가 최종 입찰 단계에서 취소했던 자프라 가스전 3번 패키지(10억달러, 유틸리티 시설)를 비롯해 부지 조성 공사를 수행한 페루 친체로 공항 본공사(5억달러), 이집트 엘다바 원전(10억달러), 쿠웨이트 수아이바 항만(10억달러) 등 대형 공사 수주 기회가 하반기에 포진돼 있다"며 "유가 회복에 힘입어 재정균형을 달성한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추가 프로젝트를 발주할 가능성도 남아 있어 현대건설의 입찰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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