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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유튜브'서 '굿즈'까지…소비자 접점 '강화'


고객 브랜드 경험과 브랜드 인식 제고, 건설사表 홈퍼니싱 상품 관심 ↑

GS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TV' 로고. [사진=GS건설]
GS건설의 공식 유튜브 채널 '자이TV' 로고. [사진=GS건설]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통 분양 마케팅과 고객들과의 소통채널의 폭이 좁아지자, 건설업계에서는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비대면 소통채널로 기본 분양정보에서 실생활에도 도움이 되는 알짜 콘텐츠로 인기를 끄는가 하면, 브랜드 정체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굿즈로 소비자에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도 한다.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이 운영 중인 유튜브 공식 채널인 '자이 TV'가 업계 최초로 실버버튼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구독자가 22만 명을 넘어섰다. 기존 시장에서 자이(Xi) 브랜드 선호도와 원활한 고객 소통이 만들어낸 결과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자이TV의 구독자 수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이 역시 업계 최초 기록으로, GS건설은 이를 기념해 견본주택에 전시된 유명 제품을 리폼해 싼값에 고객들께 돌려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달 기준 자이TV의 구독자 수는 37만7천여 명으로, 4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롯데건설도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롯데건설은 지난 7일 다양한 정보 전달과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롯데캐슬 공식 '유튜브 채널'을 론칭했다.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 공간을 만들고, 성장하는 채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롯데캐슬 분양단지 소개를 비롯해 롯데캐슬 속 사람들의 이야기, 부동산 정보, 세무(세법)정보, 집에서 즐길 거리 등을 마련해 롯데캐슬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구성할 예정이다.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저. [사진=한화건설]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저. [사진=한화건설]

오프라인 대면이 어려워지자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수 있는 비대면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자사 아파트 브랜드를 모티브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굿즈(특정 브랜드가 출시하는 기획 상품)'를 출시하는 건설사들도 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주거 브랜드 '포레나(FORENA)'의 시그니처 디퓨저를 개발했다. 포레나 시그니처 디퓨저는 '도심 속 정원에서의 힐링'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시트러스 레몬오일'에 '프리지어'의 향을 더해 '포레나' 브랜드가 표현하고자 하는 상쾌함과 은은함을 느낄 수 있다.

한화건설의 시그니처 디퓨저는 고객 브랜드경험(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에서 착안해 제작됐다. 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5월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 DL이앤씨의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접목한 각종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공개했다.

국내 홈프레그런스 시장을 선도하는 센티멘탈(SENTIMENTAL)과의 협업으로 개발한 퍼퓸드 디퓨저, HORANG과 함께한 커트러리 세트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한 런드리 백, 비치 타월,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상품으로 출시하는 디퓨저, 커트러리 세트 등 '홈퍼니싱(home+furnishing)'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집과 공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인테리어 용품에 대한 지출도 늘어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관련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4월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온라인 가구 거래액은 42.7% 늘었다. 재택근무,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구성원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홈퍼니싱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주거 브랜드 정체성 강화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별도의 유튜브 채널 등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비대면 방식의 쌍방향 소통뿐만 아니라 고객의 일상에서 함께하고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낸 홈퍼니싱 상품도 속속 출시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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